[단독] '노인 무차별폭행' 영장신청 예정..살인미수 검토
[앵커]
서울 마포구에서 70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부상 정도와 범행 방식 등을 고려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70대 노인이 키가 190cm가 넘는 거구의 20대 남성에게 별다른 이유 없이 마구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한 마포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아직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가해자가 다시 돌아와 언제 또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묻지 마 폭행이 일어났던 현장입니다.
이 아파트에 사는 20대 남성은 자신과 눈을 마주쳤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상대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습니다.
얼굴과 팔 등 온몸 곳곳을 심하게 다쳤고 안구 주변이 함몰됐습니다.
가해자 A씨를 입건한 서울 마포경찰서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범행 동기와 방식, 피해자 부상 정도 등을 고려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으며,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하는 모습을 본 목격자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임주혜 / 변호사> "폭행의 정도가 심하고 피해 정도가 극심한 경우라면 어느 정도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죠. 젊은 사람이 노인을 이 정도로 폭행하면 돌아가실 수도 있겠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을까…"
무고한 피해자를 낳는 묻지 마 폭행이 반복되는 만큼 처벌 수위 높여야 한다는 여론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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