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백양사 극락보전 아미타회상도, 국가 보물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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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후반 호남의 불교회화를 대표하는 전남 장성 백양사 극락보전 아미타회상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했다.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291호에서 보물로 승격한 문화재 명칭은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 및 복장유물'로 변경됐다.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 설법도는 기존에 보물로 지정된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후불탱화(後佛幀畵)이다.
보물 신규 지정으로 장성군은 백양사 소요대사탑, 필암서원 문적 일괄 등 총 4점의 국가지정 보물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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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8세기 후반 호남의 불교회화를 대표하는 전남 장성 백양사 극락보전 아미타회상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했다.
23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지난 21일 관련 보물 지정을 고시했다.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291호에서 보물로 승격한 문화재 명칭은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 및 복장유물'로 변경됐다.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 설법도는 기존에 보물로 지정된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후불탱화(後佛幀畵)이다.
제작 배경은 복장품을 넣어 탱화에 달아 놓은 주머니 속의 발원문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환월당 민숙이 돌아가신 어머니 봉씨와 외조모 유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 시기는 1775년이며 색민 등 그림을 그리는 승려 11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색민의 주요 작품으로 꼽히며 18세기 후반 호남지방의 불화를 대표한다는 명성을 얻었다.
크기는 가로 234.2㎝, 세로 338.7㎝이다.
안정감 있는 구도와 주제를 극대화한 구성, 섬세한 인물 묘사, 담채 기법을 활용한 부드러운 채색, 따스하고 격조 있는 색감이 특징이다.
화풍이 당대의 가장 뛰어난 화승(畵僧)인 의겸을 계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양사 극락보전 아미타회상도는 1994년 도난당했다가 서울 한 박물관에서 발견돼 2006년 극적으로 회수됐다.
이후 백양사 성보박물관에 보관됐다가 개보수 공사로 인해 영광 불갑사 성보박물관으로 옮겨졌다.
공사가 끝나면 백양사로 다시 옮겨질 예정이다.
보물 신규 지정으로 장성군은 백양사 소요대사탑, 필암서원 문적 일괄 등 총 4점의 국가지정 보물을 보유하게 됐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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