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내륙철도 건설해야"..광주·대구 각계 청와대에 건의

박중재 기자 2021. 4. 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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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청와대를 방문해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건의했다.

두 지자체 시장은 이날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차례로 만나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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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대구시장·국회의원·지방의회·시민단체 靑 전달
문 대통령 대선공약..970만 영호남 지역민 염원 담아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청와대를 방문해 유명민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에게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희 정무수석, 유영민 비서실장, 이용섭 광주시장 ©뉴스1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청와대를 방문해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건의했다.

두 지자체 시장은 이날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차례로 만나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공동건의문은 달빛내륙철도 10개 경유 지자체장과, 광주·대구 시의회의장 및 산업건설위원장, 광주·대구·전남·전북·경남·경북 국회의원 27명, 광주·대구 시민단체 대표 등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들은 공동건의문에서 "국가 기간 교통망이 수도권 중심의 경제성장 정책에 따라 남북축을 중심으로 구축돼 동서간 교류와 균형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는 동서간 교통인프라 부족이 지역간 경제 불균형, 수도권 쏠림현상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해 결국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는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로 영향권 인구 543만명의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시키고 기존 교통체계와 연계돼 남부권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이행할 것과 국가균형발전과 동서교류 촉진을 위해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양 시장은 청와대 관계자와 국토부 제2차관을 만나는 자리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970만 영호남 시·도민의 염원이 담긴 문재인 정부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1시간대 생활권 형성과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실현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특히 "단순히 B/C나 예산 규모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국민통합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법정계획으로, 국토부는 지난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대한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하고 전국 41개 신규 반영사업과 추가 검토사업 24개 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는 '광주~대구선 철도사업'은 신규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이다. 노선길이 203.7km, 총사업비 4조850억원이 소요되고 광주, 전남·북, 경남·북, 대구 등 6개 광역시·도를 연결하는 철도건설 사업이다.

광주~대구간 철도가 건설되면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한 남북축 위주의 철도망에서 벗어나 영호남 동서축 철도건설을 통해 호남선, 전라선, 경부선, 중앙선, 동해선 등 기존 철도망과 순환 연계가 가능하다.

장기적으로 남부내륙선, 경전선과도 연계되는 국가철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채택된 이후 정치·경제·학계·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 출범을 시작으로 10개 영·호남 지자체가 공동 대응해왔다.

be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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