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추락 헬기 인양.."조사 1년여 걸려"
[앵커]
이틀 전 충북 청주 대청호에 추락해 2명의 사상자가 나온 헬기 사고의 인양 작업이 오늘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추락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까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추락한 산불 진화용 헬기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청호 일대입니다.
수심 20m에 가라앉아 있는 3.5톤 헬기를 띄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잠수부 8명이 번갈아가며 물 안으로 들어가 사고 헬기에 에어백을 단 뒤 공기를 채워 넣고 있습니다.
[김태원/대청호 수난구조대장 : "견인 과정에서 에어백이 떨어져서 다시 잠수할 수도 있는 그런 위험성은 있습니다."]
대형 크레인으로 지상까지 끌어올린 헬기 동체는 김포공항에 있는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 시험 분석실로 옮겨집니다.
조사위 측은 파손된 헬기와 잔해, 엔진 상태, 승무원의 비행 이력과 음성 기록까지 크게 12가지 사항을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추락 경위를 파악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정보가 남아있을 '비행기록장치'는 별도로 떼어내 정밀 분석할 예정입니다.
[이승열/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 "제작사가 미국 시코르스키 회사다 보니까, 팬데믹 상태에서 조사관이 파견돼서 같이 공동으로 작업을 하고 조사를 해야 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부기장이 숨진 가운데, 조사위 측은 생존한 기장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도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2000년 이후, 강이나 호수로 하강해 물을 채우는 담수 작업을 하다가 난 헬기 추락 사고는 모두 8건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영상편집:조의성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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