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2개 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해제..기대·우려 엇갈려
[앵커]
경상북도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군단위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와 시설별 이용제한을 해제하기로 한 건데.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북도가 오는 26일 0시 부터 인구 10만 명 이하 군단위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실시합니다.
시범 대상지역은 군위와 의성, 예천, 울진군 등 경북 12개 군 지역입니다.
이들 시군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해제되고 영화관과 공연장, 도소매업 등의 시설별 이용인원 제한이 해제됩니다.
이들 12개 시군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평균 0.6명으로 안정적이고, 인구 밀도도 서울의 0.3%수준으로 감염 확산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경상북도는 설명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군 지역과 수도권이 똑같은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어려운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 수준으로 하는게 맞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기존 5인이상 집합금지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즉각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정명서/경북 예천군 음식점 업주 : "저희들한테는 엄청나게 큰 보탬이 돼요. 정부 시책으로 주는 보조금보다 훨씬 더 낫거든요."]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 속에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릴 경우 방역에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상북도는 다음달 2일까지 일주일간 시범 적용해본뒤 확진자 발생추이와 방역상황을 고려해 연장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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