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등 확산 계속.."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조건부 허가"

이재희 2021. 4. 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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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며 전국적으로 8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백신 1차 접종자가 2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다음 주부턴 하루 15만 명 이상씩 접종을 받게 될 것으로 당국은 예상했습니다.

식약처는 일반인도 쉽게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를 조건부로 허가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7명.

어제보다 62명 늘어 3차 대유행이 있던 지난 1월 이후 다시 8백 명대에 가까워졌습니다.

지역별 국내 확진자는 서울이 198명, 경기도 290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하루 전보다 13만 여 명 늘어난 203만 5천여 명입니다.

첫 접종 57일 만에 2백만 명을 넘어섰는데, 다음주부터는 하루 평균 15만 명 이상이 백신을 맞게 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내다봤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역량 확충을 통해서 이번 달 내에 300만 명, 상반기 중에 1,200만 명의 대상자가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279건 늘어난 1만 3,011건입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백신 이상 반응도 포괄적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의 비율과 치명률은 모두 감소하고 있습니다.

위중증환자 비율은 3월 기준 1.6%, 치명률은 0.5%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종을 정식 허가가 나오기 전까지 조건부로 허가했습니다.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면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들도 스스로 검사를 해 15~20분 이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일주일 뒤부터 약국과 인터넷 등을 통해 키트를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는 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낮은 만큼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하고, 키트 사용 결과 양성이 나올 경우 반드시 PCR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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