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X, 컨센시스와 기술 협력.."한국은행 CBDC 사업 참여 추진"

김도윤 2021. 4. 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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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이더리움 기반의 개발사 컨센시스와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컨센시스는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이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참여하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그라운드X와 컨센시스는 클레이튼과 현재 개발 중인 클레이튼 프라이빗 버전의 성능 향상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일반 및 금융 기업의 정보보호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 프라이버시, 다수의 이용자를 속도 저하 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한 확장성, 서로 다른 블록체인과의 연결성을 실험하는 호환성 등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해당 기능은 올 하반기 한국은행이 시험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CBDC 플랫폼을 고사양화 하는데 필요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의 공동 창업자인 조셉 루빈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솔루션 회사다. 이더리움 지갑 메타마스크,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도구인 트러플 등 이더리움 기반의 인프라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기존 이더리움과 호환성이 큰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쿼럼을 활용해 싱가포르, 호주, 태국 등 주요국의 CBDC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대표 인프라 개발사인 컨센시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기술 협력을 통해 클레이튼 성능을 대폭 강화해 CBDC를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속적인 기술적 교류를 통해 이더리움과 클레이튼의 이종 체인 간 호환성 역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디스트리트(D.STRE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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