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배송 중 화재 목격한 '쿠팡친구' 재빠른 신고로 피해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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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배송 중 화재현장을 목격한 남성이 재빨리 119에 신고한 덕분에, 초기 진압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개돼 보는 이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당시 현장 근처에서 물건을 배송하던 남성이 이를 발견하고 재빨리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대가 출동해 이튿날 새벽 12시30분쯤 완전히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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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배송 중 화재현장을 목격한 남성이 재빨리 119에 신고한 덕분에, 초기 진압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개돼 보는 이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남성은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배송인력인 ‘쿠팡친구’로 확인됐다.
2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1시43분쯤 인천 부평구 부평동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 근처에서 물건을 배송하던 남성이 이를 발견하고 재빨리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대가 출동해 이튿날 새벽 12시30분쯤 완전히 진화했다.
이번 화재로 트럭 1대의 일부와 건물 외벽 2㎡가 타는 등 3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밝혔다.
아울러 당국은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로 보고 있다.
특히 남성의 빠른 신고로 피해를 줄였다는 이야기가 해당 건물의 관리인이 지인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누리꾼으로 인해 널리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서 “거래처 사장님께서 인천에서 건물 관리 일을 하고 계시다”며 “관리하시는 건물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벽이고 관리인께서 24시간 근무하지 않아 입주민들께서는 화재가 난 것을 알지 못했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른 신고와 초기 진화가 없었다면, 커진 불길로 더 위험한 일이 생겼을지 모를 일이다.
글과 함께 공개된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와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들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는 신고자 등이 담겼다.
A씨는 “화재가 시작된 시점에 길 건너에 쿠팡 기사님께서 차량을 세우신 뒤, 119에 신고하시는 모습이 보인다”며 “저는 제3자고 지인분께서 (신고자분을) 꼭 찾고 싶어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이 각박하다지만 정말 이분이 아니었으면 인명과 차량 피해가 심각했을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이 분을 찾는 목적도 있지만, 따뜻한 세상이라는 걸 알리고 싶다”고 글을 올리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A씨는 “빠르게 불을 진압해주신 119 대원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사연을 게재한 A씨의 동의를 얻어 작성되었습니다 *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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