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윤중천 허위 보고서 의혹, 공수처 직접 수사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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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작성 의혹' 사건을 직접 수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울중앙지검은 윤중천 면담보고서에 언급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이규원 검사 등 진상조사단 관계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검사의 면담보고서 허위작성 혐의를 인지하고 지난달 17일 이 부분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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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작성 의혹’ 사건을 직접 수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공수처 1호’ 사건이 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규원 검사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직접 수사를) 고려하는 것이고, 수사하게 될 검사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또 ‘5월 중순 전까지는 결정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까지 시간을 많이 줄 것이냐”라고 반문하며, 수사개시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김 처장은 이날 공수처로 찾아와 자신을 면담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직접 수사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조 의원은 “김 처장이 ‘공수처 출범이 한 달이 넘었고 검사들도 임용된 상황에서 이 검사 사건을 (검찰에) 돌려보내면 오히려 오해를 살 수 있는 게 아닌가 한다. 그래서 여기서 (수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수처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한다는 의미냐’는 거듭된 조 의원의 질문에도, 김 처장은 “그러려고 한다. 돌려보내면 오해받을 것이 아닌지”라고 답했다고 한다.
앞서 김 처장은 지난 18일에도 이 사건과 관련해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다만) 제 의견대로 결정되는 건 아니다. (공수처 검사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윤중천 면담보고서에 언급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이규원 검사 등 진상조사단 관계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검사의 면담보고서 허위작성 혐의를 인지하고 지난달 17일 이 부분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는 한 달이 넘도록 직접 수사를 하는 방안과 검찰로 재이첩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해왔다. 그보다 일찍 검찰로부터 이첩받은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은 수사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9일 만에 검찰로 재이첩한 바 있다.
한편 김 처장은 검찰이 공수처의 허위 보도자료 작성 의혹 고발 사건을 이유로 문상호 공수처 대변인 등에 대한 소환 통보를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김 처장은 이날 “소환해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것은 좋으나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압박하는 것도 아니고 모양새가 좀 아니다”라고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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