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된 사나이, 건강부터 챙기는 게 우선

김태우 기자 2021. 4. 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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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LA 지역에서 가장 회자되는 야구 선수는 현존 리그 최고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30·LA 에인절스)이 아니었다.

트라웃보다 더 젊고, 야구도 잘하는 선수에 지역은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가 흥분했다.

벨린저는 2019년 156경기에 나가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019년 아메리칸리그 MVP는 트라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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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전 당시 주루 중 부상을 당한 코디 벨린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9년 LA 지역에서 가장 회자되는 야구 선수는 현존 리그 최고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30·LA 에인절스)이 아니었다. 트라웃보다 더 젊고, 야구도 잘하는 선수에 지역은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가 흥분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코디 벨린저(26·LA 다저스)는 첫 시즌 132경기에서 39개의 홈런을 치며 당당히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2018년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2019년 자신의 잠재력을 대폭발시켰다. 벨린저는 2019년 156경기에 나가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019년 아메리칸리그 MVP는 트라웃이었다. 트라웃은 45홈런, 104타점, OPS 1.083을 기록했다. 적어도 2019년만 놓고 비교하면, 벨린저는 트라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성적이었던 셈이다. 많은 사람들은 벨린저가 트라웃과 라이벌을 이룰 것이며, 또한 트라웃의 장기집권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 흥분했다. 에인절스와 다저스의 라이벌리 또한 이런 여론에 부채질을 했다.

하지만 벨린저는 지난해 내리막을 탔다. 코로나19 여파도 있었겠지만, 56경기에서 타율 0.239, OPS 0.789에 머물렀다. 2019년 무려 169에 이르렀던 조정 OPS는 2020년 113으로 폭락했다. 불의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올해는 더 힘들다. 벨린저는 4경기만 뛴 뒤 부상으로 이탈했다. 4경기 타율은 0.211에 그쳤다.

벨린저는 6일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땅볼을 치고 1루로 가던 중 베이스커버를 하던 투수와 충돌했고, 종아리뼈를 다쳤다. 당초 열흘 정도를 쉬면 괜찮은 수준으로 알았지만 추후 미세 골절이 발견되며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최근 타격 훈련은 복귀했지만 아직 미세 골절이 완벽하게 해결된 건 아니다. 다저스 타선이 벨린저 없이도 잘 나가고 있다는 게 위안거리다.

반면 트라웃은 여전히 건재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올해 16경기에서 타율이 0.393, OPS 1.311의 대활약이다. 홈런도 6개나 치며 벨린저와 완벽히 대비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도 주춤하다 주춤하다 해도 OPS는 0.993이었다. 벨린저가 트라웃에 도전하려면, 우선 건강부터 챙기는 게 우선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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