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광-오선진 어디에? 수베로는 왜 이들을 애타게 찾지 않을까 [MD현장]

입력 2021. 4. 23. 16:37 수정 2021. 4. 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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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에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지원군'이 있다. 바로 올해 주장직을 맡은 노수광(31)과 유틸리티 플레이어 오선진(32)이 그들이다.

노수광과 오선진은 현재 퓨처스리그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다. 현재 이들의 몸 상태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는 최원호 한화 퓨처스 감독은 "노수광과 오선진 모두 몸 상태는 좋다. 현재 연습경기에서 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분명 이들은 완전히 회복한 상태이지만 아직까지 1군에서는 콜업 신호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들의 콜업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먼저 노수광에 대해 "노수광의 콜업을 두고 논의를 계속 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주 경기 일정이 끝나면 노수광과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오선진에 대해서는 "오선진이 베테랑이고 수비가 탄탄한 선수인 것은 알고 있지만 스프링캠프 초반에 다치는 바람에 실전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은 현재 박정현이 기대 만큼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박정현이 1군 무대에 적응력을 끌어 올리면서 오선진의 콜업 역시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수베로 감독은 "박정현이 내야 백업 역할로서 잘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박정현을 2군으로 내릴 계획은 없다"라고 못을 박았다.

무엇보다 수베로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 '합격'한 선수들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소신이 있다. "스프링캠프 때 부상을 입은 것이 코칭스태프와 선수의 잘못은 아니지만 캠프를 다 소화하고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온 선수들이 있는데 그 선수들을 10경기 정도만 소화하고 내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수베로 감독이 '일방통행'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 노수광에게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한화의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지 않았다면 이미 노수광과 오선진의 콜업이 이뤄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 들어온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노수광과 오선진이 이미 부상에서 회복했음에도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달라진 한화의 모습은 이런 장면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한화 노수광(첫 번째 사진)과 오선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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