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신임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 임명.."주택 전문가 아닌 세금 전문가라 걱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퇴임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넘게 비어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54)이 임명됐다.
김현준 신임 사장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 LH 기능조정 및 조직쇄신 등 시급한 경영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석으로 남아있는 LH의 신임 상임감사위원도 4월 내에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퇴임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넘게 비어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54)이 임명됐다.
LH에 따르면, 김현준 신임 사장은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세청장 재임기간 동안 김 신임 사장은 2만명 규모의 거대 조직을 운영하면서 부동산 투기근절, 국세 행정개혁 등 세정분야에서 획기적 실적을 쌓은 바 있다.
김현준 신임 사장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 LH 기능조정 및 조직쇄신 등 시급한 경영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H 임직원 부동산거래 신고·등록 및 검증시스템 구축 등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앞장서서 수행하기 위해 주택공급 확대, 투기근절 및 실수요자 보호에 조직 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석으로 남아있는 LH의 신임 상임감사위원도 4월 내에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신임사장의 임명을 두고 LH 내부에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크다. 주택 시장이나 공공 주택 등의 분야에 대해선 전문성이 없는 인사라는 것이다. 건설업계에서도 김 사장이 흐트러진 LH 내부 기강을 다잡고 LH가 사회적으로 맡은 기능을 잘 수행해 낼 수 있을 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세정 분야에서는 실적을 쌓았을 수 있지만 토지개발, 공공 주택 공급 등 LH 본연의 역할에 대해선 전문성이 없다는 점에서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고 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땅 투기 사건으로 LH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공공주택 사업 추진보다는 내부기강 잡기에 우선 순위를 둔 인사로 보인다"면서 "다만 주택 관련 경험이 없는 만큼, 실무에서는 휘하 본부장 등의 역할이 커질 것 같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침체된 제주 부동산] ①”세컨드하우스·국제학교 주변도 외면”… 외지인 줄자 미분양에 몸살
- [인터뷰] AI상담사 개발한 삼성 출신 국세청 조사관 “특진보다 값진건 성취감”
- 엔비디아에 가려진 또다른 AI 수혜주 브로드컴, 저평가 상태라 성장성 커
- “탈의실서 대변보고 몸매 평가, 어쩔 수 없었어”… ‘노줌마존’ 헬스장의 항변
- [오늘의 별자리 운세] 6월 13일
- 흑인 피부에도 착! 30가지 색상으로 아마존 1위 오른 K뷰티
- 커피 내리다 비행기 조립?…보잉의 추락 뒤엔 마구잡이식 신입채용
- 美 경제학자 “내년 증시 대폭락… 고점 대비 90% 하락할 것”
- 또 성 추문 휩싸인 머스크… “20대 인턴 불러내 성관계 후 승진 시켜”
- [메드테크, 우리가 국대다]④ 간병 부담 낮추고, 위생과 존엄 지킨다…환자 배변처리 돕는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