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야산에 산불..3시간 만에 큰불 잡혀

23일 10시 38분경쯤전남 고흥군 포두면 세동리 산 58 인근에서 산불이 나 산림 당국이 긴급 출동해 3시간여 만에 진화 완료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제공

전남 고흥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3시간여 만에 주불을 진화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10시 38분쯤 고흥군 포두면 세동리 산 58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산림당국은 산불진화 헬기 6대와 산불 진화인력 111명을 투입하여 3시간만인 23일 1시 40분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당국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현장에 낙엽 부산물이 곳곳에 쌓여있고, 초속 5.8m/s의 강풍으로 산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으면서 대형산불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11시 20분쯤 인근 주민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였으나, 다행히 인명과 재산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로 산림 1.5ha가량이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입산자에 의한 실화로 보고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과 피해면적을 규명하는 한편, 산불가해자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전국 곳곳에 산불 발생 우려가 매우 높은 만큼 작은 불씨도 관리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라도 산불 가해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됨으로 산림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입산 시 화기를 사용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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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