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올 하반기 코스피 상장 가닥..10조원 가치 기대

이후섭 2021. 4. 23.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페이가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거래액은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온라인결제, 금융서비스 중심의 폭발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마이데이터 사업(아직 사업자 선정은 안됐으나 사업은 준비 중),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디지털손해보험 등으로 성장성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올해는 영업손익의 구조적인 BEP 돌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달 내 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이르면 7월 입성
올해 거래액 100조원 예상.."연간 영업손익 BEP 돌파할 것"
하반기 증권 MTS 출시하고, 디지털 손해보험사도 설립 추진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카카오페이가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전망이다. 10조원이 넘는 기업가치가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포문을 열며 흥행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증권·보험 등으로 금융 영역을 넓히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달 내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삼성증권, 골드만삭스,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앞서 지난 15일 코스피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기에 카카오페이는 코스닥 시장 상장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10조원 몸값에 맞게 코스피에 상장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 2개월 걸리는 심사기간을 거쳐 승인을 받으면 바로 공모 절차를 시작해 이르면 7월 코스피에 입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거래액이 급증하면서 적자폭을 대폭 축소시키고 있다. 지난 2019년 48조원이었던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은 지난해 67조원으로 40% 가까이 늘었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페이의 영업수익은 2019년 1411억원에서 지난해 2844억원으로 2배가량 뛰었고, 영업손실은 653억원에서 179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하기도 했다. 전체 거래액의 80%를 차지했던 송금 비중이 50%대로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페이 기업가치 추정.(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카카오페이의 올해 거래액은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이 올해 1분기 21조5000억원에서 2분기 24조5000억원, 3분기 26조원, 4분기 28조원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기반으로 메리츠증권은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9조6000억원 규모로 산정했고, NH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10조3000억원, SK증권은 10조7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무려 18조원으로 평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온라인결제, 금융서비스 중심의 폭발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마이데이터 사업(아직 사업자 선정은 안됐으나 사업은 준비 중),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디지털손해보험 등으로 성장성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올해는 영업손익의 구조적인 BEP 돌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펀드 투자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외 주식매매를 위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3월기준 누적 계좌 개설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했고 주식투자 펀드 3종, EMP 펀드 3종, 채권투자 펀드 2종 등 총 8개의 펀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또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지난 2019년부터 삼성화재와 함께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해왔으나 합작 설립이 무산된 카카오페이는 독자 설립을 추진해 올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예비인가 승인, 법인 설립, 본허가 승인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법인보호대리점(GA) `인바이유`와 함께 보험 상품을 선보여 온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통해 합리적이고 차별화된 보험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섭 (dlgntjq@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