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한국인 분노하고 있다"..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 사건 보도
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현지시간) 피터 레스쿠이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이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사건을 전하며 "한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이 직원을 밀치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사실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CCTV에 포착된 폭행 장면과 벌겋게 달아오른 직원의 뺨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BBC는 "대사 부인이 기소를 피하기 위해 외교적 면책특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한국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 30조에 따르면 외교사절은 형사재판권·민사재판권·행정재판권 및 증언으로부터 원칙적으로 면제된다. 이 때문에 벨기에 대사 부인에 대한 처벌이 불가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사 부인 A씨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의류매장에 방문했다가 직원의 뺨을 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전날 성명서를 내고 "부인의 행동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이어 "현재 부인이 뇌졸중으로 인해 입원 치료 중"이라며 "건강을 회복하는대로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 패트릭 엥글베르트 주한 벨기에 대사관 공관 차석을 불러 수사 협조와 공식 사과를 권고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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