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보호·노인복지센터 집단발생..여행·노래방·식당 감염 속출

임재희 2021. 4. 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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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주간보호센터 36명.."항체 형성 전 감염 판단"
강북구 지인모임 23명, 평택·화성 지인여행 18명
진주 음식점, 경산 노래연습장, 광주 주점 등서도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797명 늘어난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04.23. park7691@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도 경기 부천시 주간보호센터에서 36명이 감염되고 지인모임과 노래연습장, 음식점, 사업장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연이틀 700명 이상 늘어난 만큼 모임 취소와 5인 이상 집합금지,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사 받기 등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예방접종 항체 형성 전 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경기 부천시 주간보호센터2 관련 신규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36명이다. 21일 센터 이용자가 확진된 이후 이용자 29명, 종사자 6명 등 3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당 시설에선 이용자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지난 19일 백신 예방접종이 이뤄졌지만 접종자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시설은 종사자 포함 54명 정도의 시설로 주 1회 검사를 하고 있고 14일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었다"라며 "(백신 예방접종이 이뤄진) 19일 이후에 확진이 된 것으로 알고 있고 안타깝게도 예방접종 이후 2주간 충분한 항체 형성기 이전에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수도권에선 서울 강북구 지인모임 관련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2명이 추가됐다. 23명은 지표환자 포함 지인 12명, 가족 9명, 기타 2명 등이다.

경기 평택·화성 지인 여행 관련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가족 11명 외에 지인 2명, 동료 4명, 기타 1명 등이 포함됐다. 안성시 골판지 제조업 관련해선 21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다른 종사자 14명과 가족 2명 등이 추가돼 총 17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강남구 직장12·경기 광주시 직업전문학교 관련해선 직장 종사자 가족 1명, 직업전문학교 수강생 1명과 가족 3명 등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3명이다.

진주 음식점·경산 노래방·부여 노인복지시설에서도 집단감염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거센 22일 광주 북구 용봉동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 희망 주민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1.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비수도권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경남 진주시 음식점 관련 19일 첫 확진자 포함 총 14명이 확진됐다. 음식점 종사자 2명과 방문자 8명 외에 가족 3명, 지인 1명 등이 확진됐다.

경북 경산시 노래연습장 관련으로 18일 종사자 확진 이후 다른 종사자 4명, 이용자 4명, 가족 1명, 지인 1명 등 10명이 추가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광주 북구 주점 관련으로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인 1명, 주점 이용자 4명, 가족 4명 등 9명이 늘어 총 10명이 확진됐다. 전북 진안군 친인척모임 관련해선 20일 첫 확진자 포함 가족 6명이 확진됐다.

충남 부여군 노인복지센터에선 22일 취약시설 선제검사로 종사자 2명과 이용자 3명 등 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충북 청주시 지인·가족 관련 22일 첫 확진자 포함 지인 5명과 가족 2명 등 7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강릉 선박용품점·민주당 이개호 의원 담양사무소·김해 주간보호센터 감염 계속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강원 강릉시 지인모임 관련으론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9명이다. 아파트 관련 13명, 선박용품점 관련 22명, 사우나 관련 14명 등으로 추가 확진자는 아파트 4명, 사우나 3명씩이 발생했다. 방대본은 선박용품점에서 시작된 감염이 아파트와 사우나로 확산한 것으로 감염 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담앙샤무소 사례가 포함된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는 지인 1명과 종업원 1명 등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2명이 됐다.

경남 김해시 주간보호센터2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3명, 이용자 5명, 가족 5명, 기타 1명 등 1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45명이 됐다.

충북 진천군 어린이집 관련 접촉자 추적 관리 중 가족 1명과 기타 1명 등 2명이 늘어 총 17명이 됐다.

대구 서구 사우나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 관리 중 이용자와 지인, 가족이 1명씩 추가돼 총 31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경북 구미시 사업장2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1명과 가족 2명, 기타 1명 등이 늘어 총 17명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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