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 정의선, 'GV80 전복사고' 타이거 우즈 만날까

최기성 2021. 4. 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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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사진 제공 = 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으로 떠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로 국내에 머물다 글로벌 경영을 재개하기 위해서다.

정 회장은 미국에 머무는 동안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우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GV80를 운전하다 전복사고를 당했지만 다행히 목숨을 구했다. 전복사고에도 내부가 거의 파손되지 않은 GV80이 우즈를 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주말 전용기를 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갔다. 정 회장은 미국에 머무는 동안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에서 브리핑을 받고 판매 성장세를 이끈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1~3월) 동안 미국에서 391만4000여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보다 11.5% 판매가 늘었다.

정 회장은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도 찾아 아이오닉5 현지 생산을 위한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22일 개최한 컨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에 미국과 유럽에서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이오닉5 [사진 제공 = 현대차]
정 회장의 방문 시기도 적절하다는 평가다. 올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친환경차 산업에서 일자리 100만개를 창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미국에 머무는 동안 앨라배마주 옆 플로리다주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우즈와 만날 수도 있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 2017년 미국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토너먼트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후 지난 2019년까지 매년 대회를 찾았다. 우즈와는 격의없이 통화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PGA 투어, 타이거 우즈 재단은 지난 2019년 2월 협약을 맺고 2020년부터 '오픈(Open)'에서 '인비테이셔널'로 대회를 격상했다.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2021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지난 2월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개막했다.

우주는 제네시스가 대회 기간 선수들에게 무상 대여한 GV80을 몰다 전복 사고를 당했다.

LA카운티는 지난 8일 사고 주요 원인은 과속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우즈가 제한속도 두 배에 달하게 달리가 회전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GV80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지난달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으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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