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부산대 통합 즉각 철회..강행시 총장 퇴진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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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대와 부산대가 통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교원단체와 교육대학 총동창회는 통합 추진 철회를 촉구하며 총장 퇴진 운동을 예고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육대학총동창회협의회는 23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교대-일반대 통합 반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교대와 부산대가 체결한 통합 업무협약(MOU)이 원천 무효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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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대, 제주대와 통합 뒤 정책 우선순위서 밀려"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부산교대와 부산대가 통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교원단체와 교육대학 총동창회는 통합 추진 철회를 촉구하며 총장 퇴진 운동을 예고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육대학총동창회협의회는 23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교대-일반대 통합 반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교대와 부산대가 체결한 통합 업무협약(MOU)이 원천 무효임을 주장했다.
두 단체는 "재학생 등 당사자를 배제한 채 전체 교수 80명 중 39명의 동의만으로 일방 강행한 부산교대와 부산대 통합 업무협약은 원천 무효"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부산교대와 부산대는 지난 20일 새로운 종합교원양성체제 구축을 위해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전날(19일) 부산교대에서 협약을 체결하려고 했으나 부산교대 학생과 동문들의 반발로 무산된 탓이다.
두 단체는 "세계 최고의 교원양성 시스템을 말살하는 데에 역사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강행 시 총장 퇴진 운동도 강력히 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학령인구 숫자로만 교원 수급을 재단하기보다 학령인구 감수를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학령인구 감소를 OECD 선진국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교육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초등교사를 증원할 호기"라고 주장했다.
정이운 제주교대 총동창회장은 "지난 13년 전 제주대와 제주교대 통합에 따른 갈등과 반목 등 커다란 사회적 비용을 치뤘다"면서 "여전히 통합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초 약속한 교육환경 개선 재정투입도 미약하고, 인적·물적 교류 등 통합 효과도 미미하다는 지적이 계속해 일고 있다"며 "재정투입과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등 (제주교대의) 존재감마저 사라졌다"고 말했다.
두 단체는 교육대학을 보다 전문화되고 특화된 독립 교육기관으로서 기능과 지위를 확고히 하도록 해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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