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트렌드 따라가는 울산현대, 라이브 커머스 이어 먹방까지

이명수 2021. 4. 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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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가 최신 트렌드에 발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울산은 23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동준과 설영우의 보쌈 먹방 컨텐츠를 라이브로 진행했다.

먹방 라이브를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울산 홍보담당자는 "2019년까지만 해도 외부에 나가서 사인회도 하고, 팬들과 스킨십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언택트로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스폰서와 함께하는 컨텐츠를 기획하다 보니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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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명수 기자 = 울산현대가 최신 트렌드에 발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청용과 조수혁이 생방송으로 홈쇼핑을 진행한 데 이어 이동준과 설영우는 보쌈 먹방을 선보였다.

울산은 23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동준과 설영우의 보쌈 먹방 컨텐츠를 라이브로 진행했다. 보쌈은 울산의 후원사인 싸움의 고수에서 협찬했다.

두 선수는 보쌈을 먹으며 팬들의 댓글을 읽고, 질문에 답하며 능숙한 ‘프로 방송인’의 모습을 선보였다. 먹방 중간, 유튜브 채널 ‘베리나히쑤’를 운영하는 조수혁이 등장해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먹방은 유튜브 컨텐츠 중 대세로 꼽힌다. 한국에서 시작된 먹방은 전세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Mukbang 이라는 고유명사도 생겼다. 먹방 라이브를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울산 홍보담당자는 “2019년까지만 해도 외부에 나가서 사인회도 하고, 팬들과 스킨십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언택트로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스폰서와 함께하는 컨텐츠를 기획하다 보니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수경기장에 보쌈을 먹으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취식이 금지되면서 불가능해졌다. 선수들이 직접 보쌈을 먹고, 평가를 해주면서 스폰서를 홍보 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먹방에 등장한 설영우의 아버지는 공교롭게도 족발집을 운영하고 있다. 족발집 아들이 보쌈 먹방에 나선 것이다. 최근 A대표팀에 승선하며 얼굴을 알리고 있는 이동준도 참가해 팬들의 궁금증에 답했고, 스폰서를 만족시켰다. 라이브 중간에는 K리그 반장선거에 출마한 마스코트 미타가 출연해 선거 유세도 나섰다.

먹방 이전에도 울산은 다양한 컨텐츠를 시도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가 대표적이다. 최근 쇼핑 트렌드는 ‘라이브’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쇼핑 업체들은 라이브 커머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울산도 대세에 동참했다. K리그 구단 중 최초의 시도였다. 이청용과 조수혁이 등장해 클럽월드컵 실착 유니폼을 완판시켰다. 두 선수의 입담도 구경할 수 있어 ‘신선했다’는 반응이었다.

울산은 라이브 커머스를 위해 부서 간 협업하며 행사를 준비했다. 준비했던 상품들이 모두 팔리자 내부적으로 좋은 반응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오후 늦은 시간에 진행된 라이브 방송이었지만 김광국 울산 단장도 끝까지 자리에 남아 직원들을 독려했다.


축구선수가 축구만 하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스폰서 노출도 신경 쓰는 선수가 대중들의 인정과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 구단 역시 오픈 마인드로 선수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직원들의 기획을 개방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선수들의 생각도 긍정적이었다. 이동준은 “먹방 라이브는 선수 생활 중 처음이었다. 솔직히 긴장됐지만 팬들과 대화하는 것처럼 댓글로 소통하니 빠르게 적응됐다. 팬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기를 바라며 빠른 시일 내로 팬들과 다시 한번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 관계자는 “앞으로 더 좋은 콘텐츠와 흥미 요소로 계속 팬들과 다양한 채널에서 소통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25일, 인천을 상대로 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사진 = 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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