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요원이 뚫려?' 훈련장 침입한 팬 시위대, 맨유 선수단 '충격'

윤효용 기자 2021. 4. 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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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강경 팬들이 팀 훈련장에 침입해 구단주 퇴진 시위를 벌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화가 난 맨유 팬들이 맨유 훈련장을 침입해 맨유 구단주 조엘 글레이저 퇴단 시위를 벌였다. 결국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런 플레처 디렉터, 마이클 캐릭 코치, 네마냐 마티치가 나서 대화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맨유 팬들의 분노는 여전했고, 결국 훈련장에 침입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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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강경 팬들이 팀 훈련장에 침입해 구단주 퇴진 시위를 벌였다. 맨유 선수들은 이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화가 난 맨유 팬들이 맨유 훈련장을 침입해 맨유 구단주 조엘 글레이저 퇴단 시위를 벌였다. 결국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런 플레처 디렉터, 마이클 캐릭 코치, 네마냐 마티치가 나서 대화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글레이저 구단주에 쌓여 있던 화가 슈퍼리그 창설로 인해 폭발했다. 맨유 팬들은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글레이저 일가의 구단 운영에 불만을 품었고, 경기장에서 항의 걸개를 내걸었다. 이번에는 글레이저 구단주의 독단으로 슈퍼리그 참가가 결정되자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직접 행동에 나섰다.

앞서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12개 빅클럽들과 슈퍼리그 출범을 시도했지만 팬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구단들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 슈퍼리그가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논리를 펼쳤지만 팬들을 설득할 수 없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모두 슈퍼리그에서 탈퇴했고, 사과문을 발표해 팬들을 달랬다.

글레이저 구단주 역시 "개인적으로 팬들과의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SL이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걸 전적으로 인정한다"며 "우리는 승진, 강등과 같은 피라미드 체계 등의 뿌리 깊은 전통에 대한 충분한 존경심을 보여주지 못한 점에 죄송하다. 이곳은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이며 지난 며칠 동안 발생한 불안에 대해 사과한다"고 사과문을 남겼다.

하지만 맨유 팬들의 분노는 여전했고, 결국 훈련장에 침입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번 시위는 맨유 서포터 중 하나인 'RED ISSUE'에서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0명의 팬들이 훈련장에서 '51% UTD', '글레이저 OUT'이라는 걸개로 시위를 벌였다.

맨유 선수들도 팬들의 등장에 크게 놀랐다. 맨유 관계자는 "선수들은 팬들이 어떻게 쉽게 훈련장 보안을 뚫었는 지에 걱정했다. 화난 팬들을 막아낼 충분한 보안 요원이 있지 않았다.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기 위해 보안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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