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비슬산1.9km에 케이블카 건설 추진

김홍철 기자 2021. 4. 23. 1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시 지정 1호 관광지인 달성군 비슬산에 길이 1.9㎞의 케이블카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23일 달성군에 따르면 7월부터 1년 6개월간 310억원을 들여 비슬산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대견봉 1.9km 구간에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를 건설할 계획이다.

달성군의회는 지난 16일 열린 올해 첫 추경에서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에 필요한 8개 철탑 설치 지점의 토지 보상비 11억원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조감도.(달성군 제공)© 뉴스1

(대구=뉴스1) 김홍철 기자 = 대구시 지정 1호 관광지인 달성군 비슬산에 길이 1.9㎞의 케이블카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23일 달성군에 따르면 7월부터 1년 6개월간 310억원을 들여 비슬산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대견봉 1.9km 구간에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를 건설할 계획이다.

2016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한 지 5년여 만이다.

앞서 달성군은 2016년 9월 케이블카 설치 사업 기본 구상과 타당성조사, 2017년 노선 결정, 지난해 3월 군립공원 계획 변경 및 궤도 결정, 같은해 12월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군립공원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

이어 4~6월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들어가고, 7월쯤 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외자구매 업체 선정과 편입토지 보상, 내년 1월쯤 매장문화재 지표조사에 이어 내년 5월 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는 10인승 30여대가 설치돼 순환 방식으로 운영하며, 이용객이 산의 탐방로를 이용하면 환경이 훼손될 것을 고려해 당분간 왕복으로만 운영할 방침이다.

기종은 세계적인 케이블카 제작업체인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와 프랑스 포마사 2곳 중 입찰을 통해 결정된다.

이용요금은 일반 케이블카 1만5000원, 크리스탈 투명바닥 케이블카는 2만원 정도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달성군은 비슬산 케이블카가 완공되면 연간 이용객 96만명, 연매출 100억원, 연간 순수익 31억원, 신규 고용 창출 30여명 등의 기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달성군 관계자는 "관광산업,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 참꽃군락지 전경.(달성군 제공) © 뉴스1

비슬산 케이블카의 조기 건설을 바라는 지역 종교계와 시민단체의 목소리도 높다.

달성군의회는 지난 16일 열린 올해 첫 추경에서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에 필요한 8개 철탑 설치 지점의 토지 보상비 11억원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비슬산 일대의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유가사, 용연사, 대견사 등 3개 사찰의 주지와 신도회장이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해 건립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대구시장애인단체협의회 소속 장애인단체 회장들은 지난 8일 월례회의에서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사업 지지에 적극 동참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김창환 협의회장은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는 차별로 인해 행복과 평등에 대한 기본권을 침해받는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이 함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이 지난해 8월26일~9월24일 18세 이상 군민 1022명에게 1대 1 개별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4.6%로 반대(18.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wowco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