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접종 203만명, 전국민 3.93%..4월 말 300만명 접종(종합)
다음주 의료기관·사회필수인력 접종..하루 평균 15만명
이상반응 279건..화이자 접종 후 사망 1건 인과성 조사
[서울=뉴시스] 정성원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56일간 203만여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전 국민의 3.93%에 해당한다.
다음 주에는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사회 필수인력 대상 예방접종이 시작돼 하루 평균 접종 인원은 15만명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 당국은 이달 말까지 예방접종센터 누적 257곳을 열고 이달까지 300만명, 상반기까지 12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끝낼 계획이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2일 하루 신규 1차 접종자는 13만615명이다. 추가로 접종 사실이 등록된 1168명을 포함해 2월26일부터 56일간 1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203만5549명이다.
지난 2월26일 예방접종을 시작한 후 이날까지 전 국민(5182만5932명·올해 1월 주민등록 인구)의 약 3.93%가 1차 접종을 끝냈다.
앞서 접종 39일째인 지난 5일 1차 접종자가 누적 100만명을 넘어선 후 17일 만에 200만명을 넘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까지 300만명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신별 1차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9만4718명, 화이자 백신 84만831명이다.
2분기 접종 대상 중에선 12만8604명이 새로 접종받아 누적 124만4675명이 접종했다. 접종률은 25.4%다.
지난 1일 접종을 시작한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고령자 67만5955명(19.3%), 노인시설 이용·입소자 및 종사자 등 10만3965명(63.5%)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지난달 23일부터 접종을 진행한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입소·종사자의 1차 접종률은 각각 62.9%, 66.9%다.
학교 및 돌봄시설 특수교육·보건교사 등은 접종 예약자 3만9782명 중 2만7332명이 1차 접종을 받아 접종률은 68.7%다. 접종 대상자 5만9505명으로 접종률을 계산하면 45.9%다.
장애인·노인방문·보훈인력 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 등은 접종 예약자 22만6003명 중 12만9291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접종률은 57.2%다. 접종 대상자 35만1486명을 기준으로 한 접종률은 36.8%다.
지난 22일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이용자·입소자 및 종사자들의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시작하면서 각각 1만3969명, 4551명이 2차 접종을 받았다.
1분기 접종 대상자 중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9만874명으로, 접종률은 89.6%다.
접종 기관과 대상자별 접종 인원과 접종률은 요양병원 18만7032명(89.7%), 요양시설 10만4719명(94.2%), 1차 대응요원 6만8671명(86.1%),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6만8162명(88.2%)이다.
코로나19 치료병원에서는 96.0%인 6만911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자는 1만8528명 늘어 총 7만9151명이다. 구체적으로 75세 이상 고령자 1만3970명, 노인시설 이용·종사자 4551명, 코로나 치료병원 종사자 6만622명, 필수목적 출국자 등 기타 대상자 8명 등이다.
추진단은 이달까지 누적 3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예방접종센터 조기 구축에 나섰다.
지난 22일 예방접종센터 29곳이 새롭게 문을 열어 현재 204곳이 운영 중이다. 오는 29일에는 53곳을 추가로 열어 접종 역량을 대폭 확충한다.
다음 주부터는 의료기관과 약국 등 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 접종이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의탁의료기관 접종 대상 규모는 이달 3주차 34만8000명에서 4주차 85만5000명으로, 50만7000명이 늘어난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하루 평균 접종 인원은 12만9000명이다. 다음 주에 접종 대상자가 확대되고, 접종 역량이 확충되면 다음 주 하루 평균 접종 인원은 15만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역량 확충을 통해 이번 달 내 300만명, 상반기 중 1200만명 대상자가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 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279건 늘었다.
백신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209건, 화이자 백신에서 70건 신고됐다.
279건 중 275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 반응 사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208건, 화이자 백신에서 67건 신고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건,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는 2건이 새롭게 신고됐다.
사망 사례는 1건 늘었다. 사망자는 화이자 접종자로, 접종 후 사망까지 시간, 기저질환,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중증 사례에 한해 역학조사를 거쳐 인과성을 평가한다.
누적 신고 건수 1만3011건이다. 신고율은 1~2차 접종자 총합 대비 0.62%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98%, 화이자 백신 0.14% 등이다.
누적 이상 반응 의심 신고 사례 중 98.3%인 1만2787건은 일반 이상 반응이다.
다른 132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다. 이 중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11건이다. 나머지 121건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아나필락시스 양 반응으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르다.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 39건(경련 등 신경계 반응 9건, 중환자실 입원 등 30건), 사망 사례는 누적 53건이다.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2개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중복 신고되지만, 1명으로 분류한다. 환자 상태는 첫 신고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 신고된 후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다. 추진단은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사례를 대상으로 역학조사 후 인과성을 평가하고, 주간 단위로 신고 현황을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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