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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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살 반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대학 등록금이 1년에 약 130만 원평등한 교육 기회를 강조하는 벨기에 교육 정책벨기에는 맞벌이가 일반적이며 자영업자는 3개월, 임금 근로자는 6개월의 유급 출산 휴가에 따라 아이들도 만 3개월 또는 만 6개월 이후부터 어린이집에 가게 된다.
만 2세 반부터 시작되는 벨기에 무상교육과 대학제도는 모든 사람에게 교육의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함으로써 본인이 노력하면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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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살 반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대학 등록금이 1년에 약 130만 원
평등한 교육 기회를 강조하는 벨기에 교육 정책
벨기에는 맞벌이가 일반적이며 자영업자는 3개월, 임금 근로자는 6개월의 유급 출산 휴가에 따라 아이들도 만 3개월 또는 만 6개월 이후부터 어린이집에 가게 된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부모의 수입에 따라 하루 당 약 5유로(약 7천 원)에서 29유로(약 3만 9천 원)로 차별적으로 책정되며, 그 외 사립은 하루 당 약 30유로(약 4만 원)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사람들은 임신을 계획하면서부터 어린이집을 예약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사립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큰 부담을 갖지 않는다. 그 이유는 만 2세 반부터 무상교육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만 2세 반이 되면 학교라 불리는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며, 오전 수업만 하는 수요일을 제외하고는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정규 수업을 받는다. 또한, 맞벌이 부부를 위해 학교는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수업 외 돌보미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벨기에 초등학교 정문 ©고소영
초등학교는 만 6세가 되는 해의 9월에 입학하게 되며, 수업 시간은 유치원 과정과 거의 동일하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는 각각 6년 과정이며 무상교육이자 의무교육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학습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학생들은 학교에 정기적으로 출석해야만 한다’는 교육권에 입각해 결석이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1년에 3일은 자녀가 아프다면 의사의 진단서 없이 결석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단서를 제출해야 하고 부모와의 여행 목적으로도 결석할 수 없다.
학생이 무단결석을 했다면 교사는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데 이것은 아동과 청소년의 교육권 보장과 가정 내 아동 학대 방지를 위한 것이다. 교육에 대한 권리는 벨기에의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적용되며 따라서 공식 거주 서류가 없는 아동도 학교에 등록할 수 있으며 학교는 이를 거부할 수 없다.
그 후 고등학교 졸업장만 있으면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 입학할 수 있다. 의대를 제외하고는 대학 입학시험이 따로 없기에 중고등학교 과목 점수를 위한 사교육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학 교육의 질은 세계적으로 높고 대학 등록금은 1년에 약 960유로(약 130만 원)로 저렴하여 주변 국가 학생들이 유학을 올 정도이다.
이렇게 누구에게나 학업의 길이 열려 있는 이유는 ‘모든 사람에게 교육의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는 벨기에 교육 철학에 있다. 유럽 화물항공사 기장으로 근무하는 다비드(David, 43세)씨는 “부모의 도움 없이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교육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사람에게 교육의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지지 않는다면 사회적, 경제적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벨기에 교육 정책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벨기에 교육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만 2세 반부터 시작되는 벨기에 무상교육과 대학제도는 모든 사람에게 교육의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함으로써 본인이 노력하면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한다. 필자 주변의 벨기에 사람들은 이러한 벨기에 교육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평등한 사회의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벨기에 겐트 = 고소영 글로벌 리포터 ksyua@hotmail.com
■ 필자 소개
겐트대학교 African Languages and Cultures 석사
KOFICE 벨기에 통신원
유튜브: 벨기에국제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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