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후 감염' 부천 노인보호센터.."항체 형성 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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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사흘 만에 36명이 확진된 경기 부천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에 대해 정부가 "항체형성기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 이후 2주간의 충분한 항체형성기 이전에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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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항체 형성, 적어도 2주 걸려"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백신 접종 사흘 만에 36명이 확진된 경기 부천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에 대해 정부가 "항체형성기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 이후 2주간의 충분한 항체형성기 이전에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일 정기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었다. (백신을 접종한) 19일 이후에 확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세한 역학조사 내용은 좀 더 진행된 이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시설은 직원과 이용객 54명 중 35명이 지난 19일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일주일 간격으로 감염 여부를 검사했는데, 접종 직전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예방접종을 받은 후 코로나 바이러스 침입에 대비해 항체가 형성되고 방어기재를 갖추려면 적어도 14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사이에 감염이 되는 경우라면 백신으로서 막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의 자체의 결함이거나 특이적인 상황은 아니고 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면역반응에 걸리는 시간으로 불가피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시설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입소자와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파악돼, 백신 접종으로 방역수칙 준수가 느슨해진 것 아니냔 지적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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