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106일 만에 최다 확진..자가검사키트 활용법은?
■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와 함께 보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나오셨습니다. 800명에 유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신상엽]
과거에 작년 겨울철에 3차 대유행이 시작될 때쯤 저희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올리고 여러 가지 대책들을 세웠지 않습니까? 지금 4차 유행도 어찌 보면 그런 시기쯤에 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3차 유행 때 대비를 했던 것을 좀 되돌아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9시 이후 영업 제한, 이런 것들이 주된 골자로 진행이 됐는데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그다음에 5인 이상 집합금지, 10시 이후 영업 금지. 거기에 핀셋 방역이 하나 추가된 상황에서 지금 어찌 보면 확진자의 추이를 보고 있는데 지금의 양상을 봐서는 현재의 방역대책만 가지고 뚜렷하게 이런 상황을 갖다가 역전시키거나 통제할 그런 정도의 수준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후를 어떻게 해야 될지를 고민해야 되는 변곡점쯤에 서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여기에다가 주요 방역 지표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지 않습니까? 특히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 비율도 여전히 높은 상황인데. 조금 전에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나온 내용을 조금 설명을 해 드리면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들어서 65세 이상, 그러니까 어르신들의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조금 떨어지고 있다, 이건 그나마 다행스러운 지표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신상엽]
천만다행이죠. 어찌 보면 그래도 요양시설에 대한 접종이 진행되면서 어르신들에 대한 확진자 수와 중증화비율이 줄어들기 때문에 같은 확진자 1000명이라도 중환자가 적게 발생하고 사망자가 적게 발생하면 의료 시스템에 걸리는 부하가 적어지는 건 맞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3차 유행 때는 1000명이 지나가면 못 견디던 게 지금은 2000명이 어느 정도 지나가도 대응할 수 있는 완충이 생긴 것은 맞는데 지금 코로나19라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거는 100명 단위, 1000명 단위지만 이게 갑자기 더블링, 더블링을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몇천 명이 일주일 이상 가게 되면 아무리 중환자 수가 적다고 해도 결국 의료 시스템 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그런 상황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리려고 봤더니 문제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가 3분의 1 정도 됩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아무리 고위험 시설 대비를 하고 증상자 관리를 해도 사실은 그런 사람들을 찾아낼 수가 없고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진행되는 유행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국민 개개인이 사람들과 사람이 만나지 않는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 셧다운 같은 3단계나 아니면 굉장히 강력한 그런 사람 간 모임을 막는 조치들을 취해야 하는데 그러면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이 오기 때문에 그런 선택지를 섣불리 또 만들 수도 없고. 사실은 이런 것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지혜롭게 넘어가야 될지는 방역당국에서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앞서 저희가 취재기자 통해서 전해드렸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다음 주에 경북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적용이 될 예정입니다. 지금 상황이나 시기적으로 봤을 때 적절한 조치라고 보시는지요?
[신상엽]
해당 지역의 유행 상황만 봤을 때는 사실 1단계 조치로 진행이 되는 게 무리가 있는 상황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혹시라도 국민들이나 다른 지자체에 안 좋은 메시지를 주게 되고 흐트러지는 메시지를 주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고 또 하나가 그런 곳으로 사람들이 풍선 효과 비슷하게 또 거기는 8인까지도 모일 수 있고 이런 것들이 완화됐다고 해서 그런 곳에 사람들이 모이거나 이런 것은 되면 안 될 것 같거든요.
그래서 개별 지자체에 따라서 사실은 시골 지역에 사람들의 인구밀도가 높지 않은 곳은 대규모 유행 자체가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각 지자체에 맞는 상황들에 대책을 세울 수는 있지만 풍선효과나 아니면 그런 잘못된 메시지들이 전달되지 않도록 그것에 초점을 맞춰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런 우려 섞인 게 있어서 그런지 방역 당국에서도 이번 개편안 원래 1단계에서는 모임 제한, 인원수 제한이 없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8인 이상 모임 금지까지 걸어놓은 게 결국 그런 우려를 반영한 결과라고 봐야 되겠습니까?
[신상엽]
그렇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자가검사키트 관련해서도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식약처가 두 종을 조건부로 허가를 했습니다. 를 단 보조적인 검사 수단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떤 실효성 부분에 있어서는 전문가분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아요.
[신상엽]
한편으로는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조건부 허가가 된 것도 없는 상황에서는 사실 임상 연구를 하기도 어렵고 이게 실제로 사용을 했을 때 어떤 문제가 있는지, 개선해야 될지를 파악하기가 사실은 실제로 써보기 전에는 어렵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행으로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여기 보면 임상시험 조건부 긴급사용승인입니다.
이건 무슨 말이냐면 지금까지 나와 있던 충분한 임상시험이 없다는 얘기죠, 지금 키트가 갖고 있는. 그래서 지금 각 회사에서는 지금 갖고 있는, 나오고 있는 자가검진키트가 100%에 가까운 민감도, 특이도. 그러니까 확진자를 잘 찾아내고 아닌 사람은 잘 걸러낸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그런 여러 연구 결과, 그러니까 리얼월드에서는 조금 다르거든요. 기업체에서는 몇백 명 대상으로, 바이러스 배출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면 민감도 100% 만드는 게 어려운 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실제로 그런 부분들이 우려가 돼서 진단검사의약회에서 3만 30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일상적인 환자들 중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많은 사람도 있고 적은 사람도 있고 그런데 실제로 적용했을 때 어떻게 될까 봤을 때 한 41.5% 그런 정도가 나왔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많은 괴리감은 임상 시험 과정을 거쳐서 보완도 되고 그러면 더 좋은 키트가 만들어지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오요. 그러니까 아직은 한계성이 있고 그다음에 거기에 대한 임상 연구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임상연구 조건부 허가가 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 결과를 너무 맹신하거나 그래서는 안 될 것 같고. 뭔가 이런 걸 추후 어떻게 방역이나 개별 가정들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는 정도의 용도, 그렇게만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관련된 그래픽이 나가고 있는데 좀 크게 띄워주시겠습니까? 결국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 문제가 가장 큰 것이지 않습니까, 자가검사키트의. 그런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검체를 직접 개인이 채취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 방법에 따라서도 정확도에 차이가 좀 생기는 겁니까, 자가검진키트의?
[신상엽]
그런데 확진 검사는 실질적으로 PCR 유전자 증폭검사입니다. 아무리 작은 유전자가 있더라도 몇십 배 증폭을 하게 돼서 그걸로 얻는 결과이기 때문에 거의 100% 민감도를 가지게 되는데 이 유전자 자가검사키트는 정확한 표현으로는 신속항원진단키트입니다. 그건 무슨 말이냐 하면 증폭을 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상황에서 있냐 없냐를 따지기 때문에 지금 이런저런 조건을 따져봤을 때 보통 PCR 검사, 확진 검사보다 유전자 양이 최소 1000배. 보통 4000~8000배의 유전자 양이 있을 때에만 양성이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음성이 나오는 그런 정도의 민감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이런 것들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방식들과 그런 것들이 필요하고요. 그러니까 그런 증폭을 하느냐, 안 하느냐 있는 그대로 검사를 하느냐 이런 차이이기 때문에 사실은 검사할 때 문제도 문제지만 실제로 검사 자체가 갖고 있는 한계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고려를 해서 적용할 때 사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처음 나온 내용이어서 추가적으로 자가검사 키트에 대해서 질문을 드릴게요. 이게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앞으로? 그런데 지금 PCR 검사, 기존 유전자증폭검사 같은 경우에는 자기가 증상이 있는 것 같다라는 분들이 선별검사소나 보건소를 가서 검사를 받으셨는데 이건 동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어떤 분들이 주로 구매를 하셔야 되는 것인지, 그리고 검사 이후에는 또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되는지가 좀 궁금하거든요.
[신상엽]
사실 지금 말씀하신 부분들이 해결해야 될 문제입니다. 과연 어떤 분이 이것을 사용하셔야 되는지. 그러면 그게 양성이 나왔을 때 민감도, 특이도가 많이 떨어지는데 사실은 그 우리나라 같이 유병률이 낮은 나라에서는 99.9%짜리 민감도, 특이도가 거의 완벽한 키트에서도 3명 중 1명을 놓칩니다. 그러니까 놓친다는 의미가 건강한 사람인데 양성으로 진단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민감도뿐만 아니라 특이도도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사용을 하신 다음에 양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분이 100% 환자일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 단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사실 방역 당국에서 풀어야 될 숙제 중의 하나입니다. 보건소로 연락해야 되는지 선별진료소로 바로 가야 될 것인지 이런 프로세스들이 마련이 될 것 같거든요. 이제 승인을 받았으니까 아마 그런 부분들까지 대책들이 좀 나와야 되는 그런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현재 단계에서 박사님께서 말씀해 주실 수 있는 내용은 일단 이 자가검사키트를 통해서 양성이 나왔을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바로 선별검사소를 가서 유전자증폭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하는 게 제일 먼저 중요한 것이지 않습니까, 양성일 경우에는? 그리고 만약에 음성이 나왔을 경우라면 지금 어떤 전문가분들은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바로 다음 날 재검사를 한다거나 연달아서 검사를 하면 정확도가 조금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의견을 내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신상엽]
별로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지만 신속항원진단키트는 증폭을 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검사하기 때문에 검사 당시에 그게 유전자적으로 많이 배출이 있는 상황이라면 여러 번 검사를 했을 때 한두 번 정도는 더 나올 수 있겠지만 애초에 바이러스 배출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100번을 검사해도 한 번도 나오지 않을 거거든요.
실제로 PCR에서는 계속 100번 더 검출이 되더라도. 그래서 그런 것들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것들이 여러 것으로 밝혀져 있기 때문에 많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여러 번 반복한다고. 그런 확률이 많이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아주 살짝 영향이 있을 정도, 없을 정도. 그조차도 지금 아직 연구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또 해야 되는 부분들이고요. 그래서 가정에서 사용을 하시다가 양성이 나왔을 때는 당연히 무조건 제가 볼 때는 선별진료소든 하여튼 확진 검사를 받는 프로세스를 가셔야 될 것 같고 음성이 나왔다고 해도 본인이 안 걸렸느냐 그것에 대해서는 아까말씀드렸지만 진단검사의약회 45.5% 면 10명 중 6명은 못 진단할 수도 있다는 얘기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직 충분한 임상 연구 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내가 괜찮겠구나 판단하시기는 조금 어려우시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검사들이 많아지게 되면 진단키트의 효용성에 대해서 보다 정확하게 알려질 거고 그러면 그 이후에는 조금 그런 판단을 해야 될 것이지, 아직은 섣불리 괜찮다 안 괜찮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내용을 정리해 보면 이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는 일반 시민 입장에서는 무조건 결과에 대해서 맹신해서는 안 된다라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고. 두 번째는 오늘 처음으로 국내 첫 허가가 나왔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지 매뉴얼을 지금 방역 당국에서는 만들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들여다봐야 하는 부분이 여전히 남아 있는 거고요. 개별 사례도 짚어보겠습니다. 해군 함정에서 30여 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는데 아무래도 좀 밀폐된 공간이었던 만큼 좀 전파 속도가 빨랐을 것이다, 이런 추정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신상엽]
굉장히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 게 우리가 경험해 봐서 알겠지만 일본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유람선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그 안에 비말과 접촉 감염에 의해서 순식간에 확진자가 생기고 사실 그 안에서 조금만 오래 머무른 사람 같은 경우에는 잠복기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거의 100% 다 걸린다고 보는 게 맞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함정에서 나타난 감염은 사실 가볍게 여길 상황이 아니고 거기에 근무했던 장병들은 사실 다 자가격리해서 관찰을 해야 되는 상황이고요. 전부 다 소개를 해서 거기에 남겨두면 안 될 것 같고요. 그 이외에 교류가 있는 함정들이 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함정들까지 잘 확인을 해서 더 퍼지기 전에, 우리나라의 어찌 보면 굉장히 중요한 전력인데 그것이 손실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게 방역 당국의 노력일 것 같습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 관련된 이야기도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일단 2개를 한꺼번에 여쭤볼게요. 최근 국내에서 사례가 늘고 있는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는 뭔지 그리고 해외 사례에서, 인도에서 이중 변이, 삼중 변이.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던데 이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신상엽]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는 유명한 지역들이 영국이 있고요. 미국이 있고 남아공이 있고 브라질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우리나라는 사실 말씀드린 나라들의 변이들이 다 들어온 상황이고요.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사실은 영국이 어찌 보면 그것이 많고. 그런 변이주들이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우세종이 됐을 때 감염 확산 우려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걱정하고 있는 거고요. 사실 우리 이웃나라 일본 같은 경우에는 영국발 변이가 일부 도시에서는 70, 80% 우세종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최근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본의 지금 최근에 나타난 대유행은 영국발 변이에 의한 그런 전파력 높은 그런 바이러스주의 재유행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까지도 있을 정도로 변이에 대한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가지 변이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변이의 특징 자체가 대부분은 전파력이 올라갑니다. 치사율이 올라가는 경우는 없지만 전파력이 올라가기 때문에 유행 자체를 확산시키고 재생산지수를 올리는 게 대부분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변이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우세종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어찌 보면 지금 단계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인도의 이중 변이, 삼중 변이는 어떤 겁니까?
[신상엽]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변이들이 다 섞여 나오는데 그게 보통은 한 가지만 가지고 다니는데 여러 개를 가지고 다니는 거죠. 그래서 인도 같은 경우는 여기 나오지만 E484Q 변이라고 해서 저건 남아공하고 브라질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이고 L-452R은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그런 변이가 있거든요. 거기에 지금 두 개가 변이가 생기면 생길수록 전파력이 문제가 생기고 또 이런 스파이크 단백질 쪽에 문제가 생기는 거기 때문에 백신이나 치료제를 무력화시키거든요.
문제가 생기는데 거기에 하나가 더 붙어서 지금 V382L 변이까지도 보인다.
그러니까 이런 중요 변이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백신은 더 안 들을 거고 어찌 보면 전파력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인도 같은 경우는 백신 접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치를 계속 찍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 유행의 대폭발에 변이들이, 여러 가지 유행의 변이들이 다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런 것을 반면교사 삼아서 우리나라에서는 저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부터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고위험국인 남아공과 탄자니아 입국자는 전원 시설 격리 조치를 하기 시작했잖아요. 범위를 좀 더 넓힐 필요성은 없겠습니까?
[신상엽]
지금 어찌 보면 국내 입국자들에 대해서 전부 다 진단검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말 격리 범위를 어디까지 넓허야 하는지는 우리나라의 방역 역량과 그런 시설들이 또 갖춰져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위험과 이런 시설의 여부에 따라서 달라질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남아공 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백신을 무력화시키거나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더 우려를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변이의 위험도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확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백신 이야기를 좀 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최근 백신 수급 불안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보니까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검토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 러시아산 백신이 최근에 희귀혈전 논란을 빚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얀센 백신과 같은 방식으로 제조된 백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철저하게 안전성을 검토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이 나오고 있던데 어떻습니까?
[신상엽]
맞는 말이죠. 사실은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같은 경우에는 어찌 보면 혈전과 같은 문제가 이렇게 불거지고 문제 제기가 된다는 얘기는 그만큼 투명하게 어찌 보면 관리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러시아 스푸트니크V는 사실 시작 시점부터 2상 마치고 3상 시험도 하지 않고 어찌 보면 접종이 시작됐었고 그 이후에 일부 결과가 랜싯이라는 저명 잡지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아직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서 제대로 된 데이터들을 저희가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유효성이야 어느 정도 있겠지만 안전성 부분, 진짜 혈전이 정말 없는 것인지, 문제가 정말 없는 건지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게 충분히 확보되기 전에는 사실은 승인이나 이런 단계를 받기 어려울 수 있어서 지금은 일단 최대한 중요하고 확실한 자료들을 많이 모으는 그런 작업들이 되어야 되는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지금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현재까지 가장 안전성을 담보받고 있는 그런 백신이 mRNA 제조 방식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화이나자 모더나 외에 독일 같은 곳에서도 mRNA 같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결국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이외의 다른 플랜B를 검토도 해 봐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상엽]
지금 mRNA 백신 중에서 선진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게 하나 더 있습니다. 큐어백이라고 독일에서 개발하고 있는 백신인데 거의 4만 명 가까이 3상 시험 임상 데이터 정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빠르면 5~6월 거기 회사 얘기로는 지금 긴급사용승인을 EMA, 유럽에서 하기 때문에 그쪽에 제출하게 될 것 같은데 기대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더나나 화이자는 초저온의 콜드체인이 필요한데 지금 큐어백 같은 경우는 3개월 정도 상온 냉장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이점들을 갖고 있고 연구 데이터가 좋게 나온다고 하면 사실 보다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백신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미리미리 여기에 대한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또 도입 여부도 미리 타진을 해 봐야 될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똑같이 MRNA 백신 방식인데 그 유통과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별도의 예방접종센터를 구축해서 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면 독일 MRNA 백신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유통과 보관이 쉬워서 일반 저희가 독감백신위원회에서 맞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까? 그러면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도 방역당국에서 검토를 적극적으로 해 봐야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신상엽]
아마 하고 있겠지만 그런 백신들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플랜B에 대해서는 앞으로 검토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가와 함께 코로나19 관련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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