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전남도 '호남권통일센터 설치·운영' 업무협약

9월 착공·2022년 준공 목표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는 23일 도청에서 통일부와 호남권 통일센터 설치·운영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최초로 맺은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김원이 국회의원, 김종식 목포시장, 남북교류센터 이사장인 몽산 스님 등 통일부·지자체·민간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호남권 통일센터 설치·운영을 통한 지역 내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필요한 인력과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018년 인천 시범센터 개소 이후 시·도 권역으로는 전남에 처음으로 건립되는 만큼 센터가 차질없이 준공되도록 하겠다"며 "호남권 남북교류 사업과 통일 교육·체험관 운영, 탈북민 지원 등 남북관계 발전을 전남이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장관은 “통일부와 전남도가 호남권 통일센터 설치를 위해 상호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양측이 함께 성공적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전남도가 평화통일 기반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하길 바라고, 이 과정에 통일부가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통일부 공모사업으로 선전된 호남권 통일센터는 국비 31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옛 목포경찰서 부지에 건립한다.

올해 상반기 중 부지 매입과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9월 착공을 거쳐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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