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삶'이 물고온 정사원 취업문..편의점매니저, 고객마음 '읽고' 생명 '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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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의 기로에 빠져 있던 한 고객의 생명을 건져 올린 이른바 '더삶(더불어 삶) 영향력'의 두 번째 릴레이 주자인 편의점 스토어 매니저 장은지 씨가 GS25의 정사원이 될 수 있는 기회의 문 앞에 서게 됐다.
23일 GS25에 따르면 따뜻한 마음으로 고객의 흔들린 마음까지 알아챈 전북 전주시 효자동 GS25서곡미라클점의 스토어매니저 장 씨의 손에 사장 명의의 감사장과 격려금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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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GS25에 따르면 따뜻한 마음으로 고객의 흔들린 마음까지 알아챈 전북 전주시 효자동 GS25서곡미라클점의 스토어매니저 장 씨의 손에 사장 명의의 감사장과 격려금이 전달됐다.
GS25는 장 매니저의 고객을 향한 정성에 감사하는 마음을 단지 이것으로 끝내지 않았다.
장 매니저 본인이 원할 경우 이달 말 있을 신입사원 인턴채용에 합격시켜 정사원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그가 보여준 고객과의 마음 교감이 그 어떤 것보다도 편의점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에 인턴채용 합격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자신과의 끈이 연결돼 다시 삶을 이어가고 있을 그 고객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그냥 지어진다는 장 매니저는 ''번개탄' 극단선택 막았던 번개같은 판단의 1인자'인 전주의 한 마트 여주인 '이인자' 씨의 뉴스를 머리 속에 담아뒀던 것이 이번 일에 가장 중요한 대목이었다.
이인자 씨 역시 장 매니저와 거의 유사한 내용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했던 고객의 생명에 불씨를 다시 얹어줬던 전주의 주인공 1호다.
'이인자' 씨의 뒤를 이어 전주의 '더삶 영향력' 2인자 자리에 오른 장 매니저가 이번 일에 침착하게 대응한 이유도 하나 더 있다.
GS25 스토어매니저는 GS25 '챗봇지니'를 통한 범죄 예방 교육을 받아야하는데, 장 매니저는 이미 이 교육을 수료했다.
'챗봇지니'는 전국의 점포 경영주와 근무자들에게 스마트폰으로 24시간 다양한 정보 제공과 교육을 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대화형 업무지원 시스템. 장 매니저는 이것을 통해 범죄 및 사고예방 관련 교육을 받은 것도 이번 일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장 매니저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이를 찾아나서 막은 경찰에서도 장 매니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주원 전주완산경찰서장은 전날인 22일 장 매니저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장 매니저는 지난 18일 밤 번개탄과 청테이프를 찾다 없자 편의점을 나간 뒤 다시 돌아와 술 등을 구입해 나간 고객의 낌새가 이상하다고 판단, 이날 밤 11시 30분께 112에 "손님이 조금 전 다녀갔는데 걱정이 돼 전화하게 됐다"고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들과 머리를 짜내 고객과의 연락을 받게 한 다음 위치를 파악해 극단적 선택을 막아냈다.
[김성수 기자(=전주)(starwater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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