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퀴 돈 K리그1, '어우전'을 막아라..전북 개막 후 무패 행진

이재상 기자 2021. 4. 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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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어우전(어차피 우승은 전북현대)'이 되는 것일까.

어느덧 팀 당 한 경기씩 맞대결을 펼치면서 한 바퀴를 돈 2021년 K리그1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화공(화려한 공격)'을 내세운 전북은 경기 당 2.1골을 터트리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개막 후 무패 행진 중이다.

전북은 오는 24일 강원 원정에서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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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8승3무로 독주체제
2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가 0대 0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를 마친 양팀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4.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일찌감치 '어우전(어차피 우승은 전북현대)'이 되는 것일까. 어느덧 팀 당 한 경기씩 맞대결을 펼치면서 한 바퀴를 돈 2021년 K리그1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1라운드까지 마친 K리그1에서 전북은 8승3무(승점 27)로 2위 울산 현대(승점 21·6승3무2패)에 6점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새롭게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전북은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한 모습으로 K리그1 5연패를 노리고 있다. '화공(화려한 공격)'을 내세운 전북은 경기 당 2.1골을 터트리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개막 후 무패 행진 중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기대가 컸던 울산 외에도 제주(승점 18), 포항(승점 17), 수원(승점 15) 등이 각각의 경쟁력으로 도전장을 냈지만 전북을 잡지는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은 '전북 천하'가 K리그의 인기와 발전의 저해하는 요소라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김상식 전북 감독은 우려섞인 시선에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김 감독은 "타이거 우즈가 골프에서 계속 우승한다고 해서, 골프의 인기와 관심이 줄어들지 않는다"며 "전북이 계속 우승하면 누군가는 '저 팀은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잘할까' 하며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독주가 흥행을 막는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포항서 이적한 공격수 일류첸코가 7골(2도움)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으며 한교원(4골 1도움), 바로우(1골 4도움), 김보경(1골 5도움), 이승기(3골 3도움) 등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최근 팀에 합류한 백승호와 쿠니모토까지 전력에 플러스가 되면서 당분간 독주 체제가 예고된다.

전북은 오는 24일 강원 원정에서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현재 3승3무5패(승점 12·10위)로 주춤한 강원은 안방인 춘천서 선두 전북을 상대로 승점 쌓기를 노린다.

비록 강원은 지난 3라운드 전북을 상대로 1-2로 졌지만, 지난 시즌에는 전북을 상대로 2전 2승을 기록하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이었다. 올해 첫 만남 때 빠졌던 수비의 핵 임채민이 돌아온다는 것도 자신감을 키우는 요소다.

전북의 대항마로 꼽히는 홍명보 감독의 울산도 25일 인천 원정서 선두 추격에 나선다. 울산은 이동준(4골 1도움), 김민준(3골) 등 '젊은 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충격적인 6연패에 빠진 서울(승점 12·9위)도 오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리는 수원FC와의 12라운드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경기 일정

▲포항-제주 (4월24일 14시 포항스틸야드) ▲광주-대구 (4월24일 1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강원-전북 (4월24일 19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인천-울산 (4월25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수원FC-FC서울 (4월25일 16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 ▲성남-수원 (4월25일 19시 탄천종합운동장)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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