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투기 의혹' 강기윤 의원 압색..前 행복청장은 소환 조사

김지현 기자 2021. 4. 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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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전 행복청장 A씨를 소환조사하며 고위직에 투기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특수본은 고위 공직자 중 가장 먼저 투기 의혹이 불거졌던 전 행복청장(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부동산 투기 혐의로 특수본의 내·수사를 받는 전·현직 고위공직자 4명 중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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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2020.9.23/뉴스1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전 행복청장 A씨를 소환조사하며 고위직에 투기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수본은 23일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 중 1명을 대상으로 전일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법원의 영장 발부를 받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으로 전해진다. 이날 경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전일 특정 기업의 부동산 관련 부정대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지역구는 경남 창원으로 부인과 아들이 최대주주인 부품회사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2018년 경남 진해항 인근 땅을 매입해 2019년과 지난해에 거쳐 약 3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고 팔았다는 내용이다. 압수수색 대상도 해당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 관계자는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 자세히 알려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특수본은 강 의원을 포함한 국회의원 5명에 대해 투기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특수본은 고위 공직자 중 가장 먼저 투기 의혹이 불거졌던 전 행복청장(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A씨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A씨는 경찰에 출석해 소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재임 시절인 2017년 아내 명의로 세종시 땅을 매입한 땅이 국가 산업단지 후보로 선정돼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세종시 신도시 건설을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 충돌 논란도 불거졌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청, LH세종본부,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고 약 한 달 동안 자료를 분석 중이다. A씨는 부동산 투기 혐의로 특수본의 내·수사를 받는 전·현직 고위공직자 4명 중 1명이다. 행복청장은 차관급 공무원에 해당된다.

아울러 경기남부청에서 구속 송치했던 광명·시흥시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 등 2명 관련 공모 피의자에겐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날 오전 11시에 영장심사가 열렸다.

땅 투기 의혹이 불거졌던 FC서울 기성용과 관련해선 "자체 첩보"라며 "수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과 함께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한편 23일 기준 경찰 신고센터에는 총 955건이 접수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참여연대의 수사의뢰를 접수해서 시·도청에 내려가 내역을 확인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확인 과정을 거쳐 내수사 검토를 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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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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