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전횡.. 김원웅회장 물러나야"

정충신 기자 2021. 4. 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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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복군 제2지대 장안회(長安會), 광복회 개혁모임, 광복회 정상화본부 등 단체들은 23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앞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정치편향 및 인사전횡에 반발하며 김 회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원이 약 300명인 광복회 개혁모임의 이문형 회장은 '광복회장 김원웅 규탄 및 사직촉구' 성명서에서 "정치인 출신 김원웅이 회장이 된 후 지난 2년간 정치판의 중심에 서서 순수한 독립정신을 왜곡하는 돌출 언행으로 회원들의 규탄 대상이 됐고 국민분열과 회원 편 가르기를 일삼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권한을 남용해 지인 인사 부당 특채, 지부장과 지회장들에 대한 무분별한 임명, 해임 등으로 고소, 고발과 소송에 휘말리는 등 광복회장의 지속적인 일탈 행위로 광복회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김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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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후손 장안회·개혁모임 등

오늘 사퇴촉구 성명서·기자회견

한국광복군 제2지대 장안회(長安會), 광복회 개혁모임, 광복회 정상화본부 등 단체들은 23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앞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정치편향 및 인사전횡에 반발하며 김 회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특히 광복군 유족단체인 장안회 명의 성명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복군 후손 45명이 회원인 광복군 장안회의 이형진(사진) 회장은 성명서에서 “임시정부 의정원 손자가 김 회장이 독립지사들의 이념인 자유대한민국을 부정하며 광복회를 전횡의 난장판으로 만드는 것을 인내하다 못해 따끔한 회초리를 들었다”며 “독립지사 수권자(유족) 후손을 징계하는 것은 독립지사 영령들과 후손들에 대한 인격살인으로, 광복군의 민족정신과 자주독립,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회원이 약 300명인 광복회 개혁모임의 이문형 회장은 ‘광복회장 김원웅 규탄 및 사직촉구’ 성명서에서 “정치인 출신 김원웅이 회장이 된 후 지난 2년간 정치판의 중심에 서서 순수한 독립정신을 왜곡하는 돌출 언행으로 회원들의 규탄 대상이 됐고 국민분열과 회원 편 가르기를 일삼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권한을 남용해 지인 인사 부당 특채, 지부장과 지회장들에 대한 무분별한 임명, 해임 등으로 고소, 고발과 소송에 휘말리는 등 광복회장의 지속적인 일탈 행위로 광복회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김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광복회는 지난 11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임시정부 의정원 의장을 지낸 김붕준 선생 손자 김임용 씨가 광복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탈행위를 한다며 김 회장 멱살을 잡은 것과 관련, ‘광복회장 및 광복회, 광복회원의 명예 실추’ 등을 이유로 이날 김 씨를 상벌위원회에 출석시켜 징계 절차를 밟기 위한 비공개회의를 개최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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