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 클럽 징계, 지배구조 검토..프리미어리그 새 규칙 도입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팀들이 다른 대회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새로운 규칙을 도입한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는 2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가 ‘제2의 유럽 슈퍼리그(ESL)’ 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는 구단들이 타 리그에 합류할 경우 EPL로부터 즉각적 퇴출을 하는 등의 새로운 규칙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이날 미국 ‘타임스’는 향후 이탈 위협이 해소되도록 리처드 마스터스 프리미어리그 사무총장이 FA와 함께 일하는 등의 지배구조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기존 규정에는 구단이 출전할 수 있는 리그 외 경기 목록이 제공되지만, FA는 징계 원칙을 새로 도입해 출전 가능 경기 목록을 재검토하는 등 애매한 상황을 없애고자 노력한다.
90min는 이러한 방침이 ‘제2의 슈퍼리그’에 합류하는 등의 이탈 위협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슈퍼리그는 창설 발표와 동시에 축구 연맹, 축구 팬, 각 구단 선수는 물론, 구단 출신 레전드, 영국 정부와 왕실 등 저명인사들의 반발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잉글랜드 구단의 팬들은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구단을 저격하는 걸개를 설치하는 등 과감한 행동으로 분노와 실망감을 표했다.
이에 슈퍼리그에 가입했던 잉글랜드 ‘빅6’는 21일 ESL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가장 먼저 맨체스터 시티가 슈퍼리그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토트넘,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가 그 뒤를 따랐다.
빅클럽들의 탈퇴 선언에도 전문가들은 “슈퍼리그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마틴 사무엘은 구단들이 또다시 이탈하지 않기 위해서 관련 법안을 통과하는 등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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