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하마평.. 김오수·양부남 유력, 이성윤 탈락?

빈재욱 기자 2021. 4. 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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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유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이 떠올랐다.

차기 검찰총장 유력 후임자로 김오수 전 차관, 양부남 전 고검장이 꼽힌다.

반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꼽혔지만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이 커지고 4·7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 일정(29일)을 잡은 것과 이 지검장의 수심위 소집 요청은 전혀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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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유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왼쪽),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차기 검찰총장 유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이 떠올랐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임명 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기류가 포착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받은 뒤 한달여 만에 회의를 확정했다.

차기 검찰총장 유력 후임자로 김오수 전 차관, 양부남 전 고검장이 꼽힌다. 강력한 후임자 후보였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기소될 위기에 처해 정부의 부담이 큰 선택지다.

검찰 대표적 특수통 중 한 명으로 불리는 김 전 차관은 지난 2005년 서부지검 형사 5부장 시절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부인의 편입학 비리 사건 수사를 지휘하면서 주목 받았다. 이후 2009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재직 당시 대우조선해양 납품 비리,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능력을 검증받았다. 2015년에는 출범한 대검 과학수사부를 이끌며 사이버테러·해킹 등 지능화된 첨단범죄에 대응했다.

양 전 고검장도 특수통으로 꼽힌다. 그는 2003년 대선 비자금 수사를 위한 특별 수사팀에서 수사한 이력이 있다.
2009년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으로 근무하며 '납품비리' 의혹에 연루된 방위산업체를 수사하고 2014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으로 원전비리수사단장을 맡아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전·현직 임직원, 납품업체 임직원 등 98명을 처벌했다. 수사와 실무 능력을 인정받아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 단장을 맡기도 했다.

반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꼽혔지만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이 커지고 4·7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을 해소하는 방법을 무대응에서 적극 반박으로 바꿨지만 검찰 기소 가능성이 남았다.

법조계에서는 이 지검장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와 전문수사자문단(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한 뒤 곧바로 총장후보추천위 일정이 나온 것은 이 지검장의 후보군 탈락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 일정(29일)을 잡은 것과 이 지검장의 수심위 소집 요청은 전혀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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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재욱 기자 binjaewook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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