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땅투기 의혹' 강기윤 국회의원 관련회사 압수수색
최승균 2021. 4. 23. 14:18
경남경찰청, 부동산 관련 부정 대출 의혹 등 자료확보
강기윤 국민의 힘 의원(창원 성산구)의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가족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와 은행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지난 22일 강의원의 가족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강 의원과 관련된 회사가 땅을 사면서 용도에 맞지 않은 대출 의혹을 포착하고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청 관계자는 "강 의원이 직접 대출을 받은 것은 아니다"며 "다만 자료가 분산돼 있어서 강 의원과 관련된 회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과 관련된 기업은 자신이 대표인 일진금속과 부인과 아들이 최대주주인 일진단조 등이 있다.
앞서 강 의원의 아내와 아들이 최대 주주인 일진단조가 공장 이전을 위해 2018년 진해항 제2부두 8만㎡를 감정금액의 절반인 27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이 회사는 필지 분할을 통해 약 2만7000㎡를 확보했으나 3년째 공장 이전을 위한 터파기조차 하지 않았고, 지난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매입한 땅의 75%를 되팔아 3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남겨 지역정치권과 시민단체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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