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in X 루나솔라] 루나솔라 태령 "롤모델은 현아, '언니'라고 부르고 싶어"(인터뷰)
루나솔라는 ‘다다다’를 타이틀곡으로 한 두 번째 싱글 제목인 ‘솔라 : 라이즈’(SOLAR : rise)에 ‘성장’과 ‘비상’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약 7개월 간의 공백기를 가지며 새로운 매력을 꺼내기 위한 담금질을 한 이들은 데뷔 때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이데일리는 루나솔라 멤버들과 서울 역삼동에 있는 소속사 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안무 연습실에서 만나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서(본명 노현정), 지안(본명 권지은), 유우리(본명 도쿠나가 유우리)에 이은 마지막 주자 태령(본명 임정민)과 나눈 대화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해 공개한다.
△안녕하세요. 루나솔라의 ‘상큼뽀짝 사랑둥이’ 태령입니다. 전 재미있는 걸 좋아하는 긍정적인 사람이고,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엉뚱한 사람이라는 말도 종종 듣는 편이에요.
-‘상큼뽀짝 사랑둥이’라는 수식어는 직접 만들었나요.
△네. (미소). 제가 이런 (귀여운) 말들을 좋아해서 좋아하는 단어들로 만들어봤어요.
-팀 내에선 어떤 역할을 맡고 있어요?
△청아한 보이스와 매력적인 춤선을 담당하고 있어요.
-매력적인 춤선의 비결이 궁금해요.
△어릴 적에 발레를 전공한 이모에게 재즈 댄스 위주로 춤을 배웠어요. 그 덕분에 춤선이 괜찮은 편이지 않나 싶어요.
-언제부터 춤을 배웠던 가요.
△6~7살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댄스 신동’으로 불리며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었고, MBC ‘환상의 짝꿍’에선 상을 받기도 했어요. 초등학교 땐 성균관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트러블메이커’ 커버 댄스를 춘 적도 있고요. 그때 처음으로 가까이서 무대를 지켜본 현아 선배님이 지금까지도 저의 롤모델이에요.
-현아씨와는 데뷔 이후 만난 적이 있나요.
△ 만나뵌 적은 없지만 얼마 전에 제 SNS에 댓글을 남겨 주셨어요. ‘암 낫 쿨’ 커버 댄스 영상을 올린 게시물이었죠. 현아 선배님의 댓글을 발견하고 너무 기뻐서 숙소에서 소리를 지르며 멤버들에게 자랑했어요. (웃음). 그 뒤로 선배님께 ‘TO. 태령’이라고 적힌 앨범도 선물 받았고요. 실제로 만나뵙게 되면 ‘언니’라고 부르고 싶어요. 저에게 ‘태령 동생’이라고 해주셨거든요.
-현아씨에게 어떤 점을 닮고 싶나요.
△무대 위에서 하시는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워킹 동작 하나하나까지 다 멋지시잖아요. 등장하는 순간부터 아우라가 느껴지고요. 현아 선배님을 보면 ‘최고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게 돼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프로듀스101’에 출연했을 땐 너무 어려서 뭘 몰랐어요. 소속사에서 혼자 참가했었는데 각기 다른 곳에서 온 연습생이 무려 101명이나 있다 보니 조금 무섭기도 했고요. 만약 지금 다시 나간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프로듀스101’을 하면서 아는 언니들도 많아졌고, 덕분에 도움을 얻은 부분들도 있으니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믹스나인’은 어땠나요.
△솔직히 ‘프로듀스101’ 이후 서바이벌 오디션에 또 출연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믹스나인’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당시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고 계셨던 양현석 님께 ‘넌 진짜 춤을 잘 춘다’ ‘춤을 추는 법을 안다’는 칭찬을 들었던 기억이 나요. 비록 편집이 되어서 방송에는 나가지 않았지만, 그런 좋은 기억들이 많이 남아 있어요.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이들과 지금도 교류를 하고 있나요.
△위키미키 유정, 도연 언니와 CLC의 은빈이, 그리고 배우로 활동 중인 김수현 친구와는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요. 유정 언니와는 학교 생활을 같이 하기도 했어요. 같이 떡볶이를 먹으러 가기도 했었고요.
-루나솔라로 데뷔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이메일 오디션을 통해 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에 합격했어요. 그 뒤로 열심히 연습생 생활을 거친 끝 루나솔라 멤버가 되어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고요.
△어릴 적부터 춤과 노래를 해왔던 만큼, 데뷔는 꼭 해봐야겠다는 목표가 있었어요. 그렇기에 루나솔라 멤버로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너무 좋았어요. 앞으로 다가올 날들이 더 기대되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갔을 때요. 비록 (코로나19 여파로) 관객은 없었지만, 멤버들과 함께 ‘유스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면서 너무 좋아서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나요. 밴드와 함께 무대를 꾸밀 수 있어 더 좋았고요.
-기억에 남는 댓글 반응은요?
△댓글 하면 현아 선배님이 남겨주신 댓글밖에 떠오르지 않아요. 하하.
-팬들이 생겼다는 걸 체감했을 때는 언제인가요.
△생일을 맞았을 때가 기억나요. ‘아, 나도 데뷔를 해서 팬분들에게 선물을 받는구나’ 싶어 감사했어요. 케이크, 키링 등을 직접 만들어주신 분들도 계셨고요. 너무 귀여우신 것 같아요. (미소).
△아무래도 춤이 저의 강점이자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어요. 안무를 엄청 빨리 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공백기는 어떻게 보냈나요.
△운동과 연습의 연속이었어요. 아침에 필라테스를 하고, 좀 쉬다가 다시 회사에 가서 연습을 하고, 연습이 끝나면 퇴근하는 일상이 반복됐었죠. 솔직히 말하면 ‘노잼’이었어요. 하하. 빨리 컴백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요.
-태령에게 멤버들은 어떤 존재인가요.
△없어선 안 될 존재요. 평소 멤버들에게 많이 의지하는 편이에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해주는 이들인 만큼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루나솔라가 한국 사람이라면 당연히 아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에 앞서 우선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해보고 싶고요.
-향후 개인 활동을 펼쳐보고 싶은 생각도 있나요.
△그럼요.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어요. 춤이 자신 있는 만큼 퍼포먼스적으로 많은 걸 보여 드릴 수 있었으면 해요. 청량한 노래에 맞춰 무용 같은 춤을 춰보고 싶고, 다크한 느낌의 춤도 춰보고 싶어요. 언젠가 연기 역시 해보고 싶고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이번 컴백 활동 각오를 들려주세요.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무대 위에서 신나게 뛰놀 준비가 됐으니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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