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1골 2도움' 콸리아렐라, 삼프도리아의 대들보

이형주 기자 2021. 4.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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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삼프도리아는 콸리아렐라의 이 소중한 골을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유벤투스 FC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골), AC 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5골), 파비오 콸리아렐라(11골)가 그들이다.

최근만 봐도 지난 2018/19시즌에는 리그 26골 7어시스트로 세리에 A 득점왕에 올랐던 콸리아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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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삼프도리아 공격수 파비오 콸리아렐라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62번째 이야기: '11골 2도움' 콸리아렐라, 삼프도리아의 대들보

파비오 콸리아렐라(38)가 여전히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UC 삼프도리아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주 크로토네에 위치한 에치오 시다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2라운드 FC 크로토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삼프도리아는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크로토네는 리그 6연패에 빠졌다. 

이날 콸리아렐라가 또 한 번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후반 7분 마놀로 가비아디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콸리아렐라가 이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평소 시각적으로 화려한 골을 넣기로 유명한 그와 어울리는 골은 아니었다. 하지만 미관상 예쁘지 않은 골도 골이다. 삼프도리아는 콸리아렐라의 이 소중한 골을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콸리아렐라는 1983년생의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다. 올해 나이 38세로 40세에 다가가고 있지만, 20대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23일 기준으로 세리에 A 무대서 뛰는 수백명의 선수들 중 10골 이상 넣은 선수는 18명에 불과하다. 그 중 35세 이상으로 10골 이상을 성공시킨 선수는 단 세 명 뿐이다. 유벤투스 FC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골), AC 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5골), 파비오 콸리아렐라(11골)가 그들이다. 앞 두 선수의 스타성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고 있지만 콸리아렐라의 활약 역시 눈부시다.

올 시즌만 눈부신, 올 시즌에 국한된 활약을 펼치는 것도 아니다. 최근만 봐도 지난 2018/19시즌에는 리그 26골 7어시스트로 세리에 A 득점왕에 올랐던 콸리아렐라다. 2019/20시즌에는 리그 11골 5어시스트로 팀이 위기를 딛고 강등을 피하는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도 11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이를 38세로 해내고 있다는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리그 수준이나, 수비수 수준 때문이 아닌 콸리아렐라의 빼어난 실력으로 만들고 있는 기록이다.

콸리아렐라가 세리에 A 득점왕에 올랐던 2018/19시즌

삼프도리아는 지난 1990/91시즌 로베르토 만치니, 피에트로 비에르코우드, 지안루카 팔류카, 지안루카 비알리, 아틸리오 롬바르도, 스렉코 카타네치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을 앞세워 세리에 A 우승을 거머쥐었고, 그 다음해 유러피언컵 준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다시 그 때의 영광을 되찾길 원하는 삼프도리아는 전력 강화를 위한 '도움닫기'를 필요로 한다. 중하위권의 전력을 가진 현 상황에서 단숨에 우승을 바라볼 수 없는 것. 천천히 성장하며 우승권 전력을 갖춰야가야 한다. 이것이 '도움닫기'이며 이를 위해서는 중도 강등 없이 팀을 성장시켜야 한다. 세리에 A에 계속 잔류하는 것은 연속성 면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 가교의 기간 동안 팀을 지탱해줄 수 있는 이가 바로 콸리아렐라다. 그리고 이미 콸리아렐라가 그 역할을 소화해주고 있다. 팀이 계속 세리에 A에 남으며 역사를 만들어가면, 팀은 성장한다. 

대들보가 굳건하면 건축물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삼프도리아도 마찬가지다. 콸리아렐라가 현재 같이 계속 건재한 모습으로 맹활약하면 팀은 무너지지 않고 더 성장할 것이다. 때문에 삼프도리아는 콸리아렐라의 활약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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