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2년치 임단협 재교섭 촉구 4시간 파업 돌입

김기열 기자 2021. 4. 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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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상 2차 잠정안 부결 이후 첫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 노조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고 4시간 파업을 실시했다.

노조측은 2차 잠정안 부결 이후 기본급 인상 등 조합원 요구사항을 파악한 뒤 빠른 시일내 재교섭을 갖자고 사측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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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는 2019·2020년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상 난항을 이유로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전 조합원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상 2차 잠정안 부결 이후 첫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 노조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고 4시간 파업을 실시했다.

노조는 "수년간 임금동결로 발생한 잘못된 임금체계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하는 부산물이며, 조합원들의 기본급 임상 투쟁은 너무나 당연한 권리"라며 "노동자들의 강력한 투쟁으로 정당한 요구를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울산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참석자 마스크 착용과 2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집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노사는 지난달 말 열린 2년치 임단협 통합교섭에서 기본급 6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약정임금의 349%, 격려금 약정임금의 100%+350만원, 각종 손배소송 및 징계 철회, 특별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이 추가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이달 2일 조합원투표에서 45.07% 찬성에 그쳐 부결됐다.

노조측은 2차 잠정안 부결 이후 기본급 인상 등 조합원 요구사항을 파악한 뒤 빠른 시일내 재교섭을 갖자고 사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노사간의 의견차가 여전히 커 당장 재교섭이 어렵다며 거부했다.

이에 노조측은 지난 20일부터 재교섭을 촉구하며 사업부별로 순환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번 파업을 시작으로 다음주터 더욱 강력한 파업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조경근 노조위원장은 "사측의 불성한 태도에도 기존 합의안을 바탕으로 조합원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조원들도 파업에 적극 동참하는 단결만이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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