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용 방식, 학벌에서 역량 중심으로 변화"

박경만 2021. 4. 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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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들의 채용이 최근 학벌중심에서 역량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론회를 주관한 최창의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는 "학벌 중심 채용이 깨져야 교육도 혁신될 수 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기업의 실무역량 중심 채용이 더욱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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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미래교육포럼 교육정책 콘퍼런스
행복한미래교육포럼 주최로 지난 22일 열린 교육정책 온라인(줌) 콘퍼런스 모습. 행복한미래교육포럼 제공

우리나라 기업들의 채용이 최근 학벌중심에서 역량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단법인 ‘교육의봄’ 송인수 대표(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지난 22일 경기도내 교원, 학부모, 교육전문가 등 170명이 참가한 행복한미래교육포럼 주최 교육정책 온라인(줌) 콘퍼런스에서 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송 대표는 ‘채용이 바뀐다 교육이 바뀐다’는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최근 진행된 각종 기업과 공공기관의 채용방식을 종합 분석한 결과 △수시채용 △블라인드 채용 △역량중심 채용으로 바뀌고 있으며, 지방대학 출신자들의 합격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5개월간 기업들의 채용 방식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 결과 학벌 중심에서 역량 중심으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변화의 추세와 실상을 바로 알고 새로운 교육 방향을 모색할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황윤규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장은 “기업문화의 변화에 앞서 학교교육이 미래사회의 핵심 역량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며 “역량을 키우는 데 방해가 되는 학벌중심 한 줄 세우기 암기교육을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영인 고양 백석고 교장은 “학교교육이 대입과 연결되어 교육과정 운영이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채용 추세에서 학벌을 대체할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 콘퍼런스는 기업 및 공공기관의 채용 변화 추세에 따른 미래교육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토론회를 주관한 최창의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는 “학벌 중심 채용이 깨져야 교육도 혁신될 수 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기업의 실무역량 중심 채용이 더욱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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