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감독님처럼 누구나 아는 선수가 목표", 청솔중 정채원, 정채아 자매 강동희 장학금 수상

김지용 2021. 4. 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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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친자매이고, 연년생이라 티격태격도 하는 데 단점보단 장점이 큰 것 같다.”

23일 나이키 이태원 BB타운점에선 ‘이태원 타운과 함께하는 강동희 농구 장학회’의 아홉 번째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번 장학금은 청솔중의 자매 선수로 유명한 정채원, 정채아가 선정됐다.

2020년 8월부터 농구 전문 매장 나이키 이태원 BB타운점과 함께 한국 농구 유망주들을 돕기 위한 선행을 시작한 강동희 전 감독은 매달 한국 농구 유망주를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뜻깊은 강동희 농구 장학회의 아홉 번째 장학금 수상자로 선정된 청솔중 정채원, 정채아 자매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농구를 해오며 한국 여자 농구의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는 꿈나무들이다.

언니 정채원은 중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19년, 제56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기전여중과의 경기에서 20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동생 정채아 역시 언니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던 2019년 열린 제18회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여자 초등부 준결승에서 춘천 만천초를 상대로 13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8스틸, 3블록슛을 기록했고, 블록슛 2개만 더 추가했다면 5X5(다섯 가지 항목 모두 5개 이상 기록)를 달성하는 엄청난 기록을 남길 뻔했다.

언니와 동생이 나란히 대기록을 남겼던 2019년 이후 자매는 청솔중에서 함께 활약하게 됐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언니 정채원과 중학교 2학년인 동생 정채원은 농구부에서 함께 땀 흘리며 청솔중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니 정채원은 “동생이랑 초등학교 때 농구도 같이 시작했는데 이번에 강동희 감독님이 주시는 장학금까지 함께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장학금 수상 소감을 전했다.

동생 정채아 역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언니랑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게 돼서 앞으로 더 열심히 농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학금을 주신 강동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친자매이고, 연년생인데 같은 농구부에서 계속 붙어 다니다 보니 티격태격도 하지만 자매가 한 팀에서 농구 하는 게 단점보단 장점이 큰 것 같다고 말한 정채원, 정채아 자매.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부끄러워하기도 했지만 자매끼리의 이야기에는 웃음꽃이 피었던 정채원, 정채아 자매는 농구에 있어서만큼은 본인들의 스타일이 확고했다.

KCC 이정현이 롤모델이라고 말한 언니 정채원은 “이정현 선수의 기량은 너무 뛰어나서 따로 말할 필요도 없고, 팀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십을 정말 배우고 싶다. 이정현 선수가 코트에서 보여주는 리더십을 볼 때마다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도 좋은 리더십을 갖춰 앞으로 팀을 이끄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FA 시장에서 KB스타즈로 팀을 옮긴 강이슬이 롤모델이라고 말한 동생 정채아는 “강이슬 선수처럼 정확한 슈팅 능력을 가진 선수가 되고 싶다. 강이슬 선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앞으로도 열심히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그리고 농구를 더 열심히 배워서 성인 선수가 되면 강동희 감독님처럼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4개월 전부터 자신의 사비로 강동희 농구 장학회에 도움을 주고 있는 부경민 씨가 이번 달에도 정채원, 정채아 자매에게 농구화를 선물해 강동희 농구 장학회의 좋은 뜻에 힘을 보탰고, 최근에는 강동희 농구 장학회에 부경민 씨와 같이 작으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는 연락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지인들을 통해 개별적으로 도움의 연락을 받았던 강동희 농구 장학회에선 일의 효율성을 위해 문의 창구를 단일화하기로 했고, 강동희 농구 장학회에 도움을 주기 위한 문의는 010-5301-1098로 가능하다.

#사진_김지용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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