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기형의 비어 있는 풍경] 4월이라는 달
한겨레 2021. 4. 23. 13:36
이 봄, 몇번의 비가 내렸고 바람도 제법 차갑게 불곤 했다. 그사이 제각각 자태를 뽐내던 꽃들이 지고 난 자리가 허허롭다. 연초록의 잎들로 그 자리가 메워진들 꽃의 존재감에 비할까. 떠나보낸 이들을 향한 그리움이 유난히 깊어가는 나날이다. 대체가 불가능한 것은 가슴속에 콕 박혀 잊히지 않는 그리움으로 남는다. 누군가에게 4월은 그런 달이다.
사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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