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내년부터 '대학생 등록금' 200만원 지원

3년 이상 거주한 신입생·취약계층 대학생 우선 지원

[양평=뉴시스]김동욱 기자 = 경기 양평군은 내년부터 지역 내 대학생에게 연 최대 200만 원의 등록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군은 최근 ‘양평군 대학생 등록금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역 내 중·고등학교 학부모들과 의견을 나눴다.

설명회에서 군은 청년들의 교육 기본권 보장과 교육비 부담 경감, 저출산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등록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등록금은 연 200만원 이내 본인납부금 중에서 외부 장학금을 제외하고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공고일 및 지원일 기준 양평군에 주민등록을 둔 3년이상 거주자이며, 한국장학재단 대학등록금 대상인 대학 재학생이다.

군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대학 신입생(1학년)과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한부모, 장애인 등)에게 내년부터 등록금을 우선 지원하고 향후 전체 학생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이달 중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신청하고 협의가 완료되면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배움은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위 환경도 함께 중요하다”며 “양평군의 지원이 학생들에게 좋은 열매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양평지역 대학생은 3700여 명으로 이 중 신입생과 취약계층 대학생은 10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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