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강기윤 의원 '투기 의혹' 압수수색..현직 첫 강제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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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이 강기윤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최근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상남도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지난 22일 강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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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이 강기윤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최근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본이 국회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상남도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지난 22일 강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강 의원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 등이 진해항 일대 땅을 투기하면서 시세 차익을 거둔 의혹을 받고 있다. 경남청은 해당 업체와 은행 등에 대해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청 관계자는 "특정 기업의 부동산 관련 부정대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또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모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을 서울 한남동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 사무실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행복청장은 차관급 공직자로, 세종시 신도시 건설을 책임지는 최고 위치에 있는 자리다.
이 전 청장은 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들 가운데 최고위급 인사다. 고위 공무원이 경찰의 소환조사를 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청장은 재임 시절인 2017년 4월 말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에 아내 명의로 토지 2필지(2455㎡)를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퇴임 이후인 2017년 11월에는 산업단지 입구 땅과 건물 868㎡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임 과정에서 얻은 정보로 부정하게 이득을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국수본 관계자는 "추가 조사해야 하는 내용이 많아, (소환조사 뒤) 추가 소환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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