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등 확산 계속.."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조건부 허가"
[앵커]
식약처가 일반인도 쉽게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를 조건부로 허가했습니다.
이르면 일주일 뒤부터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인데, 보조적 검사 수단으로만 사용해 달라고 방역당국은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돼 서울에서만 2백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 198명이 늘었습니다.
집단감염이 19명, 병원과 요양시설이 2명, 확진자 접촉 107명이며, 70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강북구 지인 모임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시는 여러 장소에서 여러 차례 다양한 모임이 이어져 추가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방문한 음식점들에서 출입자 명부가 작성되지 않는 등 방역수칙 위반 사항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전국 확진자가 8백 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높아졌다며, 주말에도 만남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첫 백신접종을 시작한 지 57일 만에 접종자가 2백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1월 집단면역을 이룰 수 있게 백신 계약 물량이 차질 없이 도입될 수 있게 대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의 비율과 치명률은 모두 감소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비율은 3월 기준 1.6%, 치명률은 0.5%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종을 정식 허가가 나오기 전까지 조건부로 허가했습니다.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면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들도 스스로 검사를 해 15~20분 이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일주일 뒤부터 약국과 인터넷 등을 통해 키트를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 대행은 PCR 검사가 정확도 100%의 현미경 관찰이라면 자가검사키트는 육안 관찰 검사 수준으로 정확도에 차이가 난다며, 자가검사키트를 보조적 검사 수단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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