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이후 위중증·사망자 감소..상반기 1200만명 접종하면 더 줄어들 것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2021. 4. 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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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4차 유행으로 접어들어, 사망자도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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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검사·예방접종·병상 확보로 감소..하루 1300명 발생도 치료 가능
4차 유행에 시차 두고 사망자 증가 우려도.."접종 완료하면 위험 줄 것"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2021.3.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4차 유행으로 접어들어, 사망자도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차 유행 당시 확진자 발생은 사망자 발생의 3주 정도 시차를 두고 증가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1단계 목표인 '상반기 1200만명 1차 접종'을 완료하면 위중증률·치명률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97명(지역발생 758명)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2명 증가한 127명, 사망자는 3명 늘어난 1811명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3차 유행 이후 중증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감소했다고 봤다.

전체 확진자 중 위중중 환자의 비율은 지난해 12월 3.3%에서 '2021년 1월 2.5%→2월 2.3%→3월 1.6%'로 줄어들었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지난해 12월 2.7%→1월 1.4%→2월 1.3%→3월 0.5%' 순으로 하락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선제검사, 고령층·취약계층 예방접종 등으로 중증환자 발생이 감소하고, 중환자 치료병상 확보를 통해 적기에 중환자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중환자병상은 지난 22일 기준 총 766병상을 확보하고 있고, 전국 590병상·수도권 351병상 이용이 가능하다. 중환자 발생은 전체 확진자 중 3% 비중으로 발생한다. 중환자 평균 치료기간인 20일을 고려하면 현재 병상은 하루 평균 13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이미 4차 유행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4월 10일부터 23일까지(2주간) '677→614→587→542→731→698→673→658→671→532→549→731→735→797명'이다. 600~700명대를 나타냈고, 이날 0시 기준으로는 800명대에 근접했다.

확진자 발생의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사망자 발생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다시 치명률이 증가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면 3차 유행과 달리 치명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1차 목표로 올해 상반기 65세 이상 어르신, 취약계층 등 1200만명의 1차 접종을 내세우고 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는 코로나19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6월까지 어르신, 취약계층, 사회필수요원 12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완료되면, 코로나19의 위험도가 더욱 낮아지면서 우리의 일상회복도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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