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감염 확산..최근 3주간 확진자 완만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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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 상황이지만, 전체적으로는 확진자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 "부산·울산·경남 쪽의 감염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경남의 경우 진주·사천·김해를 중심으로 지인모임·음식점·주간보호센터 등에서의 집단감염 여파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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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직 급격한 확산세 아니지만 언제든 확산 가능성 있어"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정부는 최근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 상황이지만, 전체적으로는 확진자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 "부산·울산·경남 쪽의 감염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경남의 경우 진주·사천·김해를 중심으로 지인모임·음식점·주간보호센터 등에서의 집단감염 여파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부산도 유흥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여파가 아직 남아있지만 더는 확산하지 않고 점차 누그러지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4.17∼23)간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총 4천484명으로 하루 평균 640.6명꼴이다.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11.7명으로, 직전 1주(416.4명)보다 4.7명 줄었지만 여전히 400명대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권이 107.0명으로 100명 선을 넘었으며, 이어 경북권(38.6명), 충청권(37.9명), 호남권(25.6명) 등에서 확산세가 거셌다.
이런 가운데 이동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일 휴대전화 이동량은 수도권 1천795만건, 비수도권 1천466만건으로 총 3천261만건이었다.
1주일 전인 13일보다 수도권은 2.8%(48만건), 비수도권은 4.7%(66만건) 각각 증가하면서 전국적으로 3.6%(114만건) 늘었다.
직전 2주간(3.30∼4.13) 조금씩 감소했던 이동량이 지난 20일 기준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양상이다.
다만 윤 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추가 방역조치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최근 3주간 토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주 단위로 (일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가) 559명→625명→640명 정도로 완만하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 '3차 대유행'의 유행곡선과 지금은 다소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급격한 확산세는 아니더라도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방역·의료적 측면에서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언제든 확산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위중증 환자 비율이나 치명률이 다시 상승할 수 있어 방역조치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현장에서의 방역수칙 이행력을 높이는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물론 절대적인 환자 수가 증가하면 위중증 환자 수도 같이 늘어나게 된다"면서도 "현재 정부 합동 방역점검반을 구성해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감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과태료 처분이나 각종 생계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주말에는 이동량이 늘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비중도 좀 더 높아진다"면서 "환자 수가 아주 급증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늘어날 수 있다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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