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 32명 집단감염 "출항이후 발견 긴급 회항"

최재규 기자 2021. 4. 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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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해군 함정에서 장병 3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797명으로 800명에 육박, 1000명대를 넘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4차 유행의 규모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80여 명이 탑승한 함정에서 승조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오전 10시 현재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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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800명 육박 급속 확산

백신 접종률은 3.91% 그쳐

23일 해군 함정에서 장병 3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797명으로 800명에 육박, 1000명대를 넘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4차 유행의 규모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80여 명이 탑승한 함정에서 승조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오전 10시 현재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함정은 임무 수행 중 한 간부의 자녀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긴급 회항한 뒤 검사를 받았다. 해군은 또 모든 함정과 주요 부대의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지역 발생 758명, 해외 유입 39명 등 총 797명이 늘었다.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6일 만의 최대치다. 지역사회의 ‘잠복 감염’을 보여주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최근 2주간 29.0%에 달했다. 3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90명대까지 줄었던 위중증 환자 수도 이날 127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급격한 증가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확진자는 전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대로 다시 1000명대 확진자 발생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백신 수급문제로 전 국민 1차 접종률은 이날 기준 3.91%에 그치고 있다. 정부가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고 반복해 강조하는 것과 달리 백신 수급을 둘러싼 세계 정세는 ‘무한경쟁’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대응이 늦은 우리나라의 백신 확보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최재규 기자,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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