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 200만 넘었지만 인구 대비 4%..접종센터 '분주'

김경수 2021. 4. 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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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55일 만에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20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인구 가운데 4% 정도에 불과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백신 수급 불안과 이상 반응 논란 등 어려움이 있지만, 방역 당국은 접종에 더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접종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어제부터 추가로 문을 연 곳이죠? 접종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아주대학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 이어 어제 추가로 문을 연 곳입니다.

테니스 정현 선수 이름을 딴 체육센터에 접종장소가 차려졌는데요.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오늘 모두 650여 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는데, 75세 이상 주민과 노인보호시설 입소자들이 대상입니다.

의사 4명과 간호사 10명이 배치돼 1시간에 70명, 많게는 100명까지 접종합니다.

약사도 배치돼 백신 품질과 수량 관리 등을 담당합니다.

어제 이곳을 포함해 각 지역에 예방접종센터 29곳이 추가로 문을 열었습니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예방접종센터는 204곳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달 말까지 예방접종센터를 264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모든 시군구에 최소 1곳씩 설치되고 인구가 50만 명 이상인 곳은 추가로 설치될 수 있습니다.

접종 인력과 장소를 늘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는 건데요.

어제(2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2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2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55일 만입니다.

하지만 전체 국민 대비 접종률은 3.9%로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300만 명의 1차 접종을 마치는 게 목표지만, 접종 후 이상 반응 관리와 피해보상 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은 걸림돌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사지 마비 증상을 보인 40대 간호조무사 가족이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청원을 올렸고,

인과관계 규명 전이라도 치료비 지원을 검토하라는 대통령 지시가 있었는데요.

이후에야 정부는 기존 복지제도를 활용해 먼저 의료비가 지원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슷한 사례 발생에 대비해 각 지자체에 담당자를 정해서 이상 반응 신고부터 피해 보상 전 과정을 책임지고 안내,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대응과 피해 보상 문제를 명확히 해야 접종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시 2호 접종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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