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러시아 백신, 시도해 볼만..큰 기대는 가지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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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러시아 백신인 '스푸트니크V' 국내 도입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가 "공급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시도해 불만은 한데 큰 기대는 가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스푸트니크V'에 대해 "3400만 명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희귀혈전이 있는 불안감이 있다"며 "러시아 백신도 임상 3상 시험도 작은 편이고 실제 접종 데이터도 동구권에서 주요 사용됐기 때문에 데이터가 완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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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3상 시험도 작은 편.. 데이터 완전하지 않아"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는 “플랜B 내지 C라고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스푸트니크V‘에 대해 “3400만 명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희귀혈전이 있는 불안감이 있다”며 “러시아 백신도 임상 3상 시험도 작은 편이고 실제 접종 데이터도 동구권에서 주요 사용됐기 때문에 데이터가 완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동구권은 과거 동유럽과 중앙유럽의 공산주의 국가들을 일컫는 말로 알바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폴란드 등의 국가들을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굉장히 유명한 학술지에 발표가 되고 영국에서 이제 평가를 받은 상태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학술지는 영국 의학저널 ‘랜싯’으로 지난 2월 7일 이 저널에 따르면 임상시험 참가 대상 2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스푸트니크V’의 예방 효과는 91.6%였으며, 중증 예방율은 100%였다.
한편 우리 정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외교부를 통해 백신의 안전성 정보 수집과 국외 접종 동향파악에 나섰다. 전날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식품식약처와 외교부를 중심으로 ‘스푸트니크V‘ 백신의 안전성 자료 외에 국외 허가·승인 및 접종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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