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화물열차 곧 재개".. 경제난에 '코로나 국경봉쇄' 푸나

박준우 기자 2021. 4. 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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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중국과 북한 간의 화물열차 운행이 오는 5월 1일 전후로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23일 제기됐다.

또 북한 선적, 선박이 중국 및 공해상에서 다수 확인되는 등 그동안 코로나19로 봉쇄조치를 단행했던 북한의 교역 재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7월 이후 중국과의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됐지만, 북한이 오랜 기간 닫힌 빗장을 풀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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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내달 1일쯤 부분 개통”

中관영언론 “무역 재개 준비중”

신압록강대교 개통 준비 움직임

VOA “北선박 활동 재개 포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중국과 북한 간의 화물열차 운행이 오는 5월 1일 전후로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23일 제기됐다. 또 북한 선적, 선박이 중국 및 공해상에서 다수 확인되는 등 그동안 코로나19로 봉쇄조치를 단행했던 북한의 교역 재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장기 봉쇄조치로 북한의 경제난이 가중된 상황에서 결국 문호를 개방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현지 운수업 관계자와 중국 외교관 등의 말을 인용해 “5월 1일을 전후로 중국 단둥(丹東)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화물열차가 부분적으로 개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7월 이후 중국과의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됐지만, 북한이 오랜 기간 닫힌 빗장을 풀겠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중국의 화물열차가 이미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으나 아직 화물열차가 넘어갔다는 확실한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국경 검문소 직원들이 그동안 화물시설을 소독하고 청소해왔으며, 중국 기업들은 북한과의 무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로이터통신이 명기한 것 같이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양국 간 교역 재개를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선박활동이 재개된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항적조회사이트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북한선적 민해호, 롱리치 5호 등 총 7척이 중국 항구와 공해상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선박이 해외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실제로 북·중 국경에선 한글로 단둥-서포(평양 인근) 목적지가 쓰여 있는 열차가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과 중국 사이를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돼 개통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4년 완공된 신압록강대교는 그동안 북한 측 도로 설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개통이 이뤄지진 않았다. 지난 2019년 북한 측의 도로공사가 다시 시작됐지만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에다 농번기가 다가오면서 비료 수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교역을 재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북한에서는 이달 들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행사를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 물품들까지 대거 풀었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 김 위원장의 물품 등을 시급히 다시 채워야 하는 상황이라 교역 재개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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