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혐의' 기성용, "농지문제 전혀 몰랐다..명백한 내 잘못 죄송하다" 

서정환 2021. 4. 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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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32, FC서울)이 투기혐의에 대해 해명했다.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특별수사대는 기성용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64)을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기성용은 투기목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기성용이 투기목적이 없었다고 밝혔으나 불법으로 농지를 매입해 이득을 본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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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기성용(32, FC서울)이 투기혐의에 대해 해명했다.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특별수사대는 기성용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64)을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영옥 씨는 지난 2015∼2016년 영농계획서를 내고 광주 금호동 14개 필지 1만5442m²의 농지를 58억 원에 사들였다. 당시 기성용이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 중이었기에 농지 매입을 위해 허위로 영농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기성용은 23일 자신의 SNS에 해명글을 올렸다. 축구센터 건립을 목적으로 아버지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부지를 매입했고, 농지였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내용이다. 기성용은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될 거라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무지에서 비롯 된 명백한 제 잘못”이라 인정했다. 

해당부지의 일부가 매입 후 1년 뒤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에 포함되면서 기 씨 측이 12억 원을 보상받았다. 이에 경찰은 기 씨가 개발정보를 미리 알고 투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기성용은 투기목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기성용은 “정말 땅이 불법인 것을 알았고 투기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고 제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기성용이 투기목적이 없었다고 밝혔으나 불법으로 농지를 매입해 이득을 본 것은 사실이다. 향후 경찰조사에 따라 기성용과 기영옥 측에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 

기성용은 “앞으로는 더 철저히 스스로 모든 것들을 검토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수사에도 진실되게 잘 임하겠고 처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FC서울 구단과 팬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앞으로 선수생활에 더욱 전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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