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사이트도, 英美 매체들도.. "윤여정 여우조연상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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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25일)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 윤여정(사진)의 여우조연상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고 있다.
시상식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가 21일 자체 진행한 부문별 예측 투표에서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 1위로 선정한 후에도 포브스, 버라이어티, 스카이뉴스 등 영미권의 매체들이 예외 없이 윤여정을 1순위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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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한국배우 최초 오스카 품을까
美배우조합상 등 30개 휩쓸어
수상땐 역대 두번째 亞 배우
‘미나리’ 작품상 등 6개 후보
올 메인무대는 유니언스테이션
코로나불구 대면 시상식 지향
레드카펫 깔고 직접 현장 참석
26일(현지시간 25일)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 윤여정(사진)의 여우조연상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고 있다.
시상식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가 21일 자체 진행한 부문별 예측 투표에서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 1위로 선정한 후에도 포브스, 버라이어티, 스카이뉴스 등 영미권의 매체들이 예외 없이 윤여정을 1순위로 꼽고 있다. ‘미나리’에서 재치있는 할머니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지난해 선댄스영화제 이후 전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30개가 넘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미국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통하는 미국배우조합(SAG)상과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의 여우조연상까지 거머쥐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미나리 현지 홍보를 담당한 ‘아시안 인 LA’ 낸시 윤 대표는 “미나리가 아카데미 무대에 진출해 너무 흥분된다”며 “‘미나리’는 한인 2세들을 부모 세대와 연결해줬고 이민 1세대가 자식들을 위해 얼마나 힘겹게 살았는지 새삼 깨닫게 해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현지 한인 2세들과 네티즌은 SNS에서 윤여정을 ‘그랜드마’(grandma)라고 부르고, 할머니의 영어식 표기인 ‘halmeoni’라고 쓰면서 윤여정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윤여정이 수상하면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한국 최초의 배우이자,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는 아시아 배우가 된다. 아울러 ‘미나리’는 현재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각본상 등 6개 부문에 후보 지명돼 있다. 윤여정만큼 확실하지는 않지만 현장에서 얼마든지 이변은 일어날 수 있다. 한예리는 연기상 후보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작품상 후보작에 출연한 배우 자격으로 20일 미국으로 떠났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 방역문제로 메인 무대를 전통의 돌비극장에서 로스앤젤레스의 유서 깊은 기차역인 유니언 스테이션으로 옮겨 열린다. 1939년 세워진 유니언 스테이션은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유명한 LA의 랜드마크다. ‘블레이드 러너’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배경으로 등장했고, 콘서트 무대로 활용됐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아카데미는 비대면보다는 대면 시상식을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작은 규모라도 레드카펫을 실시하고, 시상자나 후보자가 ‘줌’으로 참여하기보다는 직접 현장에 나온다. 이를 위해 아카데미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시상식’을 모토로 화려한 시상자를 섭외했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토콜을 마련했다. 최대한 접촉을 줄이기 위해 참석자의 동선을 엇갈리게 하거나, 사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몇 차례 실시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3년 연속 사회자 없는 시상식을 유지하면서 메인 무대가 바뀐 만큼 이전과는 다른 시상식을 추구한다. 시상식은 미국 ABC가 전 세계 225개국에 생중계한다. 국내는 TV조선이 방송한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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